92년 이후 아직 우승 없지만…부산 사람들 야구 사랑하는 진짜이유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1. 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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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사랑하는 부산 시민들을 위한 특별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부산 야구를 주제로 한 '마 쌔리라! 야구도시 부산의 함성' 전시를 3월17일까지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과 야구의 오래된 인연을 소개한다.

부산근현대역사관에 따르면 구한말 야구가 우리나라에 보급되던 시절, 부산은 일본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비교적 일찍 야구를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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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근현대역사관, 개관 첫 특별전
롯데자이언츠 우승을 이끈 최동원. 자료사진. [사진출처 = 영상 캡처]
야구를 사랑하는 부산 시민들을 위한 특별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부산 야구를 주제로 한 ‘마 쌔리라! 야구도시 부산의 함성’ 전시를 3월17일까지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과 야구의 오래된 인연을 소개한다. 부산근현대역사관에 따르면 구한말 야구가 우리나라에 보급되던 시절, 부산은 일본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비교적 일찍 야구를 접할 수 있었다.

당시 조선인과 일본인 팀 간 야구 경기도 자주 있었다. 실제 1918년 현 부산 서구청 자리인 다이쇼 공원 야구장에서 일본인 팀들이 부산야구대회에 참가했다는 기록도 있다.

해방 이후에는 부산 고교 야구팀이 전국대회에서 선전했다.

1923년 창설된 현 개성고인 부산제2공립상업학교(부산상고) 야구부, 1926년 창설된 현 동래고인 동래 고보 야구부가 대표적이다.

1940년대에는 실업 야구도 큰 인기를 끌었다. 부산에서 창단된 남선전기 실업 야구팀은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에는 대학 야구가 인기를 끌었다.

고교 야구의 인기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1982년에는 프로야구가 출범했다. 서울의 MBC 청룡, 대구·경북의 삼성 라이온즈, 광주와 호남의 해태 타이거즈, 대전·충청의 OB베어스, 인천과 경기 강원의 삼미 슈퍼스타즈 그리고 부산과 경남의 롯데 자이언츠 6개 구단이 그것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1984년 ‘무쇠팔’ 최동원 선수의 활약으로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8년후엔 1992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에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외국인인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No Fea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성공시켰다.

한국 야구와 관련 특별전시 유물도 볼 수 있다. 1984년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우승 트로피,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 유니폼, 이대호 9경기 연속 홈런 달성 경기 착용 유니폼 등이 전시된다.

전시관에는 실내 야구 연습장과 롯데 자이언츠의 선수들의 응원곡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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