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은 키보드보다 강하다'‥"손 글씨가 뇌 연결성 더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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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가 펜과 종이를 대체하면서 손 글씨가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손으로 글씨를 쓰면 키보드로 타이핑하는 것보다 뇌의 연결성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오드리 판데르 메이르 교수팀은 오늘 과학 저널 심리학 프런티어스에서 대학생들이 화면에 나타난 단어를 손 글씨로 쓰거나 키보드로 입력하는 동안 뇌파 데이터를 측정,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판데르 메이르 교수는 "연구 결과 손으로 글을 쓸 때 뇌 연결 패턴이 키보드로 타이핑할 때보다 더 정교했다"면서 "이는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타이핑보다 펜을 사용할 기회를 주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펜을 사용할 때 손을 정밀하게 제어하면서 얻는 시각과 동작 정보가 학습을 촉진하는 뇌 연결 패턴에 기여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566255_364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