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KPG는 말레이시아의 '미라클 맨"… 한국전 무승부 후 개선한 김판곤 감독, 이제 목표는 WC 최종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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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클린스만을 상대로 환상적인 경기 끝에 3-3 무승부를 이루었던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김판곤 감독을 향한 말레이시아 언론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지난 25일 밤 8시 30분(한국 시각)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그룹 3라운드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을 만나 3-3 무승부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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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팀 클린스만을 상대로 환상적인 경기 끝에 3-3 무승부를 이루었던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김판곤 감독을 향한 말레이시아 언론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지난 25일 밤 8시 30분(한국 시각)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그룹 3라운드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을 만나 3-3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말레이시아는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듯했으나 한때 역전까지 성공하는 등 대단히 매서운 면모를 보였다. 앞서 치른 두 경기에서 무득점 5실점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쓰러지는 듯했던 말레이시아가 마지막 경기에서는 훌륭한 경기력으로 자존심을 지킨 것이다.
김 감독과 말레이시아 선수단은 대회 일정을 종료한 후 현재 근거지인 쿠알라룸푸르로 돌아간 상태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수많은 인파들이 나와 김 감독과 말레이시아 선수들을 환영했으며, 한국전 경기내용에 감명받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에 500만 링깃(한화 약 14억 원)을 지원금으로 내놓는 등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다.
한국전이 벌어지기 전에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을 향하 자리 운운하며 공격했던 말레이시아 매체들도 완전히 태세가 전환됐다. 개선한 김 감독을 향해 찬사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매체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김 감독을 '기적의 사나이'라고 지칭했다.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도하 현지 취재 기사를 통해 "'미라클 맨' 김판곤 감독,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에 주력"이라는 헤드라인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한국전 전후로 김 감독의 상황에 대해 팬들에게 소개했다.
김 감독은 마치 트레이드마크처럼 입었던 '올 블랙' 패션이 아닌 회색 슈트를 입은 것에 대해 "밖으로 나갈 준비가 됐다. 이게 내 마지막 옷"이라며 농담으로 받은 후, 일부 매체들이 성적 부진을 빌미 삼아 자신의 해임 운운한 것에 대해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김 감독이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4-0, 5-0, 10-0이라는 승리를 기록했는데 이제 여러분(일부 말레이시아 기자)들은 제가 무너지길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안다"라고 불쾌함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4세의 이 남자(김 감독)는 한국전 무승부 후 이제 말레이시아에서 '미라클 맨'으로 불리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제 더 큰 꿈을 꾼다. 최종 목표는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김 감독도 오는 3월부터 재개되는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 대해 무척인 강조했다.
김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는 18개 팀 중 하나가 되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말레이시아 축구사상 처음일 거시다. 우리 모두가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우리 팀을 잘 지원하고 준비해야 한다"라며 다음 도전 미션에 대해 주목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는 오는 3월 21일과 26일에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D그룹 3~4라운드에서 오만을 상대로 홈 앤드 어웨이를 치른다. 말레이시아는 북중미 월드컵 예선 대진 추첨 당시 약체들에게 부여되는 포트 3에 배정된 바 있는데, 포트 3팀 중 유일하게 2차 예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오만과 홈 앤드 어웨이를 무사히 넘긴다면 김 감독이 말한 것처럼 말레이시아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월드컵 최종 예선에 오르게 된다. 그리 된다면 그때 또 한국과 대결할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 소셜 미디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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