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집밥' 챙기는 백종원, 본업 충실…정계 '거리두기' [옥승욱의 수軍수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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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정계 진출 여부에 또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6일 병영식당 개선 업무협약 차 용산 국방부를 찾은 백 대표에게 정계 진출설에 대해 질문했지만, 그는 의미심장한 미소만 남긴 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백 대표 측은 여야 모두에 '정계에 진출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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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소구력-인지도 높아 외연 확장에 도움
몸값 천정부지로 치솟아…백, 본업 충실 거리두기
26일 병영식당 개선 업무협약 차 국방부 방문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정계 진출 여부에 또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래 전부터 여의도 정가에선 백 대표 영입설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서민들의 창업을 돕는 등 중도층에 소구력이 강한데다 인지도가 높아 정당의 외연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그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그는 본업에 충실하며 정계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지난 26일 병영식당 개선 업무협약 차 용산 국방부를 찾은 백 대표에게 정계 진출설에 대해 질문했지만, 그는 의미심장한 미소만 남긴 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26일 오전 11시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더본코리아 측과 '병영식당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백종원 대표가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져, 행사전부터 주목을 끌었다.
백 대표가 국방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오전 10시 15분경이었다. 그에게 업무협약을 맺게 된 배경과 함께 정치권에서 주목하는 정계 진출 여부에 대해 직접 물었지만, 돌아오는 말은 없었다. 대신 알 수 없는 은은한 미소만을 보이며 행사장으로 급히 이동했다.
총선을 두달 보름 정도 앞두고 백 대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 측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입당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백 대표 측은 여야 모두에 ‘정계에 진출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여러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쌓은 백 대표는 여야 모두에게 영입 1순위로 꼽힌다. 그런 만큼, 백 대표의 정계 진출이 주목받았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에도 2020년에도 총선 시즌만 다가오면 그의 '입'은 늘 관심이었다. 그럼에도 백 대표는 여전히 지난 2016년 모 방송사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고 한 발언을 지키고 있다.
백 대표는 26일 국방부와 업무협약 직후 오전 11시도 채 안돼 청사를 떠났다. 당초 업무협약이 시작되는 시간이었던 11시보다 이른 시점에 자리를 뜬 것이다. 발언 하나 하나에 민감한 시기인 만큼, 기자들과의 대면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업무협약식을 직접 취재하려 했지만 더본코리아 측에서 단호히 거절했다고 한다. 이날 업무협약 이후 그의 입장을 들어보려 소위 뻗치기를 했던 일부 기자들은 그가 떠났단 소식을 듣고 허탈감을 감출 수 밖에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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