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사실상 삼성전자만 '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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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사자'로 선회하며 국내 증시로 돌아오고 있지만 매수세 대부분이 삼성전자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편중된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잦아들 경우 코스피의 반등 탄력 또한 약해질 것이란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고질적 문제는 바로 삼성전자 등 특정 종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라면서 "외국인이 다시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는 물론 코스피 역시 크게 출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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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등 기대감 지속…쏠림 현상 지적도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사자'로 선회하며 국내 증시로 돌아오고 있지만 매수세 대부분이 삼성전자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국내 증시의 반등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지난 19일 이후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1조6383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코스피에서 3조67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올 들어서는 순매도로 전환했다. 실제 외국인은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2281억원을 사들인 데 이어 지난 18일까지 1조2190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블록딜 물량인 2조1412억원을 제외하면 이 기간 약 9222억원을 순매도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복귀하면서 주춤했던 코스피가 반등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매수세의 대부분이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6거래일 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8192억원어치 사들였다. 매수세의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에 집중된 셈이다. 순매수 2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1448억원)과 비교해 거의 6배 가량 많은 수치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은 최근 주가가 7만원 코앞까지 하락하며 주춤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해 첫거래일 7만9800원까지 오르며 8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뒀지만 이를 기점으로 하락해 지난 19일에는 7만700원까지 내렸다. 올해 실적 회복과 함께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다시 포트폴리오에 삼성전자를 채우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지수의 반등 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세로 전환했으며 금리 인하에 연초 이후 낙폭 과대했던 성장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외국인 자금 이탈이 줄어들며 코스피는 2500선으로 복귀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쏠림에 대한 우려도 있다. 삼성전자에 편중된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잦아들 경우 코스피의 반등 탄력 또한 약해질 것이란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고질적 문제는 바로 삼성전자 등 특정 종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라면서 "외국인이 다시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는 물론 코스피 역시 크게 출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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