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93만명... 오늘 누적 관중 1백만명 돌파할까? [24 AO]

[멜버른=박성진 기자] 지난 1월 14일, 그랜드슬램 사상 최초로 일요일에 개막한 2024 호주오픈의 끝이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 여자단식(27일), 남자단식(28일) 결승만을 남겨 놓았다. 대회 13일차였던 26일은 국경일이었던 '호주의 날'로 금요일임에도 여전히 많은 관중이 호주오픈이 열리고 있는 멜버른 파크를 찾았다. 누적 관중 1백만명 돌파가 유력한 가운데, 과연 오늘(27일) 그 기록이 깨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호주오픈 미디어 본부는 1일차부터 13일차까지의 누적 관중 수가 935,285명(예선 제외)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평균 71,945명 꼴이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누적 관중 수는 약 83만명으로, 작년에 비해 벌써 10만명 이상의 누적 관중들이 멜버른 파크를 찾고 있다. 

1주차의 고공행진이 결정적이었다. 다수의 유명 선수들의 경기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볼 수 있었던 대회 1~3회전 경기들이 1주차에 진행됐었다. 26일까지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한 날은 1월 20일 토요일로, 멜버른파크에만 93,723명이 몰렸다. 이때까지는 센터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는 물론이고 마가렛 코트 아레나, 존 케인 아레나, 기아 아레나, 1573 아레나 등 쇼코트와 아웃코트에서도 성인 선수들의 경기가 계속해 열렸었다.

2주차는 1주차에 비한다면 관중 수가 다소 감소하기는 했다. 주니어, 휠체어 대회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주인데다, 특히 여자단식에서 이변이 속출하면서 여자 경기에 대한 관심이 다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4강전 2번째 경기였던 정친원(중국)과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의 대결에서는 관중석에 빈 곳이 듬성듬성 보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여자단식 결승전이 열리는 오늘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정친원의 결승 진출로 인해 벌써부터 많은 중국인들이 여기 멜버른 파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정친원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 어제부터 중국인들의 모습이 수시로 보이며, 호주오픈 미디어센터에는 새로운 중국 취재진들이 계속해 미디어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호주오픈 하루 평균 관중인 7만명 정도만 입장한다면 오늘 호주오픈 누적 관중 수는 1백만명을 돌파할 수 있다. 과연 오늘 누적 관중 1백만명 돌파는 가능할까? 정친원을 응원하기 위한 중국 관중의 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4 호주오픈 관중 수
1일차 : 87,705
2일차 : 81,472
3일차 : 79,504
4일차 : 73,134
5일차 : 91,233
6일차 : 90,965
7일차 : 93,723
8일차 : 76,795
9일차 : 64,895
10일차 : 50,927
11일차 : 49,748
12일차 : 38,421
13일차 : 56,763
누적(예선 제외) : 935,285

예선 전체 : 89,894
전체 누적(예선 포함) : 1,025,179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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