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장인 상위 0.1% 평균 연봉 14억원…강원보다 3배 많아

권오석 2024. 1. 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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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근로소득 상위 0.1%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약 14억원으로, 강원 지역 상위 0.1%의 연봉보다 3배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서울에서 근로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6213명의 총급여는 평균 13억 8817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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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상위 0.1%의 총급여 평균은 9억 8798만원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에서 근로소득 상위 0.1%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약 14억원으로, 강원 지역 상위 0.1%의 연봉보다 3배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서울에서 근로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6213명의 총급여는 평균 13억 8817만원이었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총급여액은 연간 근로소득에서 식대 등 비과세소득을 차감한 값으로 연말정산과 각종 공제의 기준이 된다.

이어 제주가 10억 605만원(216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경기도가 9억 4952만원(4832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상위 0.1%의 총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로, 463명이 4억 6268만원을 받으며 서울과 3배가량 차이가 났다. 이외에도 세종(4억 7223만원·166명), 전북(5억 374만원·536명)도 서울의 약 3분의 1 정도였다. 전국 기준 상위 0.1%의 총급여는 평균 9억 8798만원이었다.

전국에서 소득 격차가 가장 심한 곳도 서울이었다. 서울에서 상위 20%의 연봉은 평균 1억 1995만원으로 하위 20%(667만원)와 18배 차이가 났다. 소득 격차가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9.6배 차이가 났다. 전국 기준으로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차이는 15.1배였다.

양 의원은 “시도별로 소득격차가 클 뿐 아니라 각 지역 내 양극화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소득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별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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