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해결사는 강경민” SK, 서울에 한골차 승리…여자핸드볼 H리그 1위 독주

마지막 해결사는 SK 골잡이 강경민이었다. 종료 40초를 남기고 강경민이 결승골을 넣으면서 33-32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골을 넣고 기뻐하는 강경민. 기장 | 한국핸드볼연맹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여자핸드볼 H리그에서 SK가 서울을 33대32 꺾고 1위 독주를 이어갔다.

SK는 26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서울을 33-32로 이겼다. SK는 8승 1패(승점 16점)으로 1위를 이어갔고, 서울은 5승 1무 3패(승점 11점)로 3위를 유지했다.

전반을 15-15 동점으로 마친 SK는 후반에 앞서 나갔다. 서울에서 2분간 퇴장이 나왔다. SK 골키퍼 이민지가 선방에 가세하며 SK가 22-19로 달아났다. 서울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나, 파울이 문제였다. 다시 2분간 퇴장이 나왔다. 이틈을 이용해 SK가 30-27까지 격차를 벌렸다. SK도 위기가 있었다. 종료 2분을 남기고 강은혜가 2분간 퇴장을 당했다.

자칫 승부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 마지막 해결사는 SK 골잡이 강경민이었다. 종료 40초를 남기고 강경민이 결승골을 넣으면서 33-32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SK는 강경민이 12골, 유소정과 강은혜가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SK 골키퍼 이민지는 12세이브를 기록했다.

MVP로 선정된 강경민은 “마지막 슛이 들어갈 거라는 확신은 없었는데 그게 들어가면서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2라운드 시작되면서 선수들이 많이 지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MVP로 선정된 신진미는 “연패에 빠져 있어서 연승이라는 단어가 좋다”며 “승리의 분위기 이어가려고 오늘 많이 노력했고, 앞으로도 연승이라는 단어가 깨지지 않게 이길 수 있는 경기 하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장 | 한국핸드볼연맹

이어 열린 경기에선 부산이 대구를 32-27로 꺾고 2연승을 거두며 5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9연패에 빠졌다. 송해리와 조아나를 공수에서 활용한 부산은 18-1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엔 대구가 22-21까지 따라 붙었다. 대구에게도 기회가 왔으나 계속된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체력적으로 무너지는 모습도 보였다. 24-21로 격차가 벌어졌다.

부산은 대구의 7m드로를 두 번이나 막아내면서 27-23까지 달아났다. 경기는 32-27로 부산 승리로 끝났다. 부신은 김다영이 8골, 신진미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수연 골키퍼가 11세이브를 올렸다.

MVP로 선정된 신진미는 “연패에 빠져 있어서 연승이라는 단어가 좋다”며 “승리의 분위기 이어가려고 오늘 많이 노력했고, 앞으로도 연승이라는 단어가 깨지지 않게 이길 수 있는 경기 하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