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대로 대중교통 무제한…‘기후동행카드’ 오늘부터

사진=뉴시스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오늘(27일) 시범사업을 시작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카드를 소지한 시민은 오늘 버스 첫차나 지하철부터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따릉이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정기권입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정기권은 6만2000원권, 6만5000원권으로 나뉩니다.

지하철은 서울 내 구간 전체가 이용 대상입니다.

호선별로 △1호선 온수/금천구청~도봉산 △3호선 지축~오금 △4호선 남태령~당고개 △5호선 방화~강일/마천 △7호선 온수~장암 △경의중앙선 수색~양원/서울역 △공항철도 김포공항~서울역 △경춘선 청량리/광운대~신내 △수인분당선 청량리~복정 △2호선·6호선·8호선 전구간입니다.

서울 외 구간 역사는 원칙적으로 이용이 제한됩니다. 서울 내에서 지하철에 탑승했어도 서울 외 구간에서 하차하려면 별도로 역무원에게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다만 서울시는 인근 지자체와 협의해 인천시, 하남시, 남양주시 등이 운영하는 일부 구간에서도 '하차'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 △4호선 별내별가람~진접역 구간 △5호선 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석남~까치울역 △진접선 전 구간에서는 하차가 가능합니다.

수인분당선의 경우 서울에서 탑승해 성남시 모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신분당선은 요금체계가 달라 서울 안이라도 이용이 제한됩니다.

버스는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모두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기·인천 등 타 시·도 면허버스와 요금체계가 상이한 광역버스·심야버스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 두 가지 형태로 지난 23일 출시된 기후동행카드는 첫날 6만5000장 판매에 이어 이틀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장을 기록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