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팬들이 기다려온 기성용, FC서울과 '재계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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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미드필더 기성용(35)과 재계약을 맺었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서울은 이날 구단의 상징이자 팀 역사를 만들어온 기성용과의 재계약을 확정지으며 올 시즌을 향한 출발선에 함께 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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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프랜차이즈 스타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미드필더 기성용(35)과 재계약을 맺었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서울은 이날 구단의 상징이자 팀 역사를 만들어온 기성용과의 재계약을 확정지으며 올 시즌을 향한 출발선에 함께 섰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 소속으로 활약하며 K리그 80경기 8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2008~2009시즌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2년 연속 선정됐고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서울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스코틀랜드 셀틱FC로 이적한 기성용은 영국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서울로 다시 복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2020년 다시 검붉은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FC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 출전해 15득점, 2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빙 레전드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올 초 부임 기자회견을 가진 신임 김기동 감독이 "기성용은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며 "특히 시즌이 끝난 이후에 지도자 코스를 진행하며 영국에서 많은 감독님들을 만나면서 더 생각이 많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기에 재계약까지의 기간이 길어진 것에 팬들에게 죄송스러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팬들 앞에 서겠다는 결정을 한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김기동 감독님께서 서울 감독으로 부임하시고 전화 통화를 나누면서 나에 대한 확신의 고민으로 확답을 못 드렸던 게 죄송스러웠다. 감독님에 대한 확신이 있고 능력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은 28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의 1차 동계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29일 오전 4시45분 비행편으로 귀국해 다음달 4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하는 2차 동계전지훈련을 떠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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