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무공훈장 1호’ 맥아더 장군, 74년만에 실물 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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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6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시 맥아더기념관에서 초대 유엔군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태극무공훈장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맥아더 장군은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 등의 공적으로 대한민국 최고훈장인 태극무공훈장 제1호 주인공으로 기록됐지만 1950년 9월 당시 증서만 받았을 뿐 실물은 수여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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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서 대한민국 자유·평화를 지킨 맥아더 장군 업적 기려
26일 맥아더 장군의 생일이자 맥아더기념관 설립 60주년인 26일 수여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시 맥아더기념관에서 초대 유엔군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태극무공훈장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맥아더 장군은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 등의 공적으로 대한민국 최고훈장인 태극무공훈장 제1호 주인공으로 기록됐지만 1950년 9월 당시 증서만 받았을 뿐 실물은 수여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태극무공훈장 전달 행사에서 주미 국방무관 이경구 소장이 정부를 대표해 케네스 알렉산더 노퍽시장에게 훈장 실물을 전달했다. 알렉산더 시장은 맥아더장군재단(General Douglas MacArthur Foundation)과 맥아더기념관(MacArthur Memorial)을 대표해 훈장을 받으면서 우리 정부에 감사를 표시했다.
당초 맥아더 장군은 1950년 9월 29일, 서울 수복을 기념하는 ‘수도 환도식(還都式)’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으로부터 대한민국 일등무공훈장(현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당시 전쟁 중이라 정부는 무공훈장증서를 수여하면서 실물은 건국공로훈장을 증정했고, 향후 무공훈장(실물)이 제작되면 교환하기로 했다.
무공훈장 실물은 무공훈장령 제정(1950년 10월18일) 이듬해인 1951년 5월부터 제작하기 시작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맥아더기념관이 아직도 무공훈장증서만 보관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국방부는 행정안전부와 협의 하에 태극무공훈장 실물을 74년 만에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평소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에 큰 관심을 갖고 계시던 한 시민의 제보를 토대로 맥아더기념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등 관련기관과 협업해 태극무공훈장 실물을 제작했다”며 “제보를 해준 시민에게는 국방부장관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맥아더 장군의 유일한 아들로 뜻깊은 행사에 참석이 어렵다는 아쉬움을 전달한 아서 맥아더 4세는 “이 훈장은 ‘선친의 유산에 대한 증표(a testament to my Father’s legacy)’”라며 “대한민국 국민과 맥아더 장군을 영원히 결속(forever binds him to the people of Korea)시킬 것” 이라는 내용의 감사서한을 국방부로 보내 왔다.
행사가 열린 ‘맥아더기념관’은 맥아더 장군과 부인 진 맥아더 여사가 함께 안장됐다. 훈장이 전달된 26일은 맥아더 장군의 생일이자 맥아더기념관 설립 60주년 되는 날이어서 행사 의미를 더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영웅을 찾아 기억하는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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