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 ‘나혼자만 레벨업’의 진화…북미 열광에 일본이 애니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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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낳고 한국이 키워서 세계로 나가는 케이(K)팝 아이돌은 이제 수없이 많다.
대중문화에는 국경이 없고 실시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만 레벨업하는 진우는 과연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스핀오프 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 라그나로크'의 연재를 시작했고 올 하반기에는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변신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넷마블에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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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낳고 한국이 키워서 세계로 나가는 케이(K)팝 아이돌은 이제 수없이 많다. 대중문화에는 국경이 없고 실시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한국이 낳아서 미국이 크게 키우고 일본이 소환한 작품이 있다. 우리의 메가 히트 지식재산권(IP) ‘나 혼자만 레벨업’이다.
작가 추공이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한 웹소설이다. 2016년부터 2년 동안 연재했고 완결될 때쯤 웹툰으로 재탄생된다. 지금은 고인이 된 장성락의 그림은 원작을 완벽하게 구현했고 이 작품은 149억 뷰라는 어마어마한 히트를 하게 된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던전물, 퀘스트물, 이세계물이지만 독특한 설정과 매력적인 주인공들 때문에 큰 사랑을 받았다.
특이한 점은 미국·캐나다 등 북미권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는 사실이다. 2021년에는 미국 온라인 청원사이트 체인지에 ‘애니메이션 제작 청원’이 등장해서 21만명이 서명한다. 결국 ‘일곱개의 대죄’ ‘소드 아트 온라인’ 등으로 유명한 일본 제작사인 에이(A)-1 픽처스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올해 초부터 매주 1편씩 공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티빙, 웨이브, 왓챠, 라프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10년 전,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차원으로 가는 게이트가 생긴다. 게이트 안에는 세상을 위협하는 온갖 괴물(마수)이 가득하다.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마수들과 싸우는 헌터들이 필요하다. 그날 이후, 평범한 사람들 중에 일부는 각성이라는 단계를 거치고 나면 에스(S)급부터 최하단의 이(E)급까지 능력치가 생긴다. 주인공 성진우는 가장 낮은 등급인 이급 헌터다. 특이한 던전에서 전투 끝에 죽은 줄 알았는데, 깨어나 보니 그의 능력치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혼자만 레벨업하는 진우는 과연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진격의 거인’에 참여한 감독답게 액션 묘사에 엄청 공을 들인 모양새다. 웹툰과 달리 극 초반에 주요 인물들을 등장시켜서 속도감을 높였다. 다만 잔인한 장면이 많은데 웹툰에서 조금씩 내려볼 때는 몰랐는데 영상으로 보니 더 잔인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19금 등급이다. 재미있는 점은 더빙이 일본 국내용과 글로벌 버전 두가지로 제작되었는데 일본용은 일본 이름을 사용했고 글로벌판은 한국 이름으로 더빙을 했다. 그래서 일본어로 대화하지만 유독 출연진의 이름은 성진우, 유진호, 송치열이다. 장소도 합정역처럼 익숙하다. 오프닝 주제가도 한국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불렀다.
‘나 혼자만 레벨업’의 세계 진출은 이제 시작이다. 스핀오프 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 라그나로크’의 연재를 시작했고 올 하반기에는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변신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넷마블에서 출시된다. 이제는 나의 창의력도 좀 더 레벨업되면 좋겠다. 혹시 나 혼자만 레벨업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려나. 이런 즐거운 상상을 하며 다음 화를 기다려본다.
씨제이이엔엠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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