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의 성장, 데이터센터 확대…매해 전력 소비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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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24일(현지시각) 공개한 연례 전력 시장 보고서(Electricity 2024)를 보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세계 전력 수요는 매해 평균 3.4%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전세계적으로 전력소비가 2022년 460TWh에서 2026년 1000TWh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는 분석했다.
이에 국제에너지기구는 2026년 전력 수요량이 3만601TWh에 이르는 등 연평균 3.4%씩 늘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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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24일(현지시각) 공개한 연례 전력 시장 보고서(Electricity 2024)를 보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세계 전력 수요는 매해 평균 3.4%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의 성장과 데이터센터의 증가 등이 전력 수요 증가의 주요한 이유로 꼽혔다. 화석연료 발전이 줄고,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의 증가 추세도 꾸준히 이어진다는 예상도 내놨다.
세계 전력 수요의 증가는 신흥국의 성장이 주된 이유였다. 전체 수요 증가의 85%가 신흥국가들의 경제성장과 관련이 있었다. 특히 중국은 부동산 침체,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전기차 시장 확대 등으로 2026년까지 전력수요가 1400TWh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유럽연합(EU)의 연간 전력 소비량의 절반을 넘는 양이다. 보고서는 “1인당 전력을 보면, 2022년 중국의 전력 소비가 유럽연합을 넘어섰다”고 짚었다.
또 인도는 2022년 8%, 지난해 7%에 이어 2026년까지 매년 6%씩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한국의 전력 소비량을 합친 것보다 많았고, 3년 동안 인도에서 새로 추가되는 전력이 현재 영국의 소비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동남아시아도 2026년까지 평균 5%씩 전력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암호화폐 분야의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세계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배경 중 하나로 꼽혔다. 이 분야의 수요는 2026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전세계적으로 전력소비가 2022년 460TWh에서 2026년 1000TWh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는 분석했다.
세계 전력 수요량은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해 전 세계 전력 수요량은 2만7682TWh로 2022년 2만7080TWh보다 2.2% 늘었다. 이에 국제에너지기구는 2026년 전력 수요량이 3만601TWh에 이르는 등 연평균 3.4%씩 늘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전 세계 나라들은 화석연료가 아닌 저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 발전과 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통해 전력 생산을 늘려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선 2026년까지 화석연료의 비중이 54%로 떨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재생에너지가 2025년초 석탄을 제치고 세계 발전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자력발전은 2025년 역대 최대 발전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보고서는 “프랑스 원자력 발전량 증가와 일본의 일부 원전 재가동, 중국과 한국, 인도와 유럽 등의 신규 원자로 가동으로 원전 발전량이 늘어 2026년까지 연평균 2.6% 원전 발전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에서 20개국 이상이 원자력 발전 용량을 3배로 늘리겠다는 공동 선언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어 국제에너지기구는 극단적인 기상현상으로 인해 전력 시스템의 안전성·보안을 더 개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에서도 한파로 정전이 있었고, 파키스탄, 케냐, 나이지리아와 같은 지역에서도 전력망의 기술적 문제나 부족한 용량 등으로 전력 부족이 야기됐다. 데이터 수집과 디지털화, 데이터 처리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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