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신생아 집중치료실 병상수 40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적어

이채윤 2024. 1. 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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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병상수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작았고 전국 평균(18.9명)보다 전공의 한 명당 맡는 신생아(병상)의 수가 20명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50곳의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전국 병상수는 1169개였지만 강원의 병상수는 단 40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은 타 시군에 비해 전공의 1명당 담당하고 있는 병상이 비교적 적으나, 이는 강원에 있는 신생아집중치료실 병상 자체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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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18.9개)보다 강원 전공의 한 명당(20개) 맡는 병상 수가 1.1개 많아
▲ 신생아[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의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병상수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작았고 전국 평균(18.9명)보다 전공의 한 명당 맡는 신생아(병상)의 수가 20명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더불어민주당·서울 영등포구갑)의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5병상 이상 신생아집중치료실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전국 시도에서 운영 중인 5병상 이상 신생아집중치료실 운영 병원은 50곳에 불과했다.

병원 50곳의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전국 병상수는 1169개였지만 강원의 병상수는 단 40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16개), 충북(25개)에 이어 강원(40개)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병상 수가 적은 것이다.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 전공 기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신생아 집중치료실 전공의 모집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128명이었던 신생아 집중치료실 전공의가 2022년 62명으로 반토막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전국 6개 권역 13개 의료기관 신생아집중치료실에는 아예 전공의가 없었다.

전공의 ‘0명’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부산·울산·경남지역에 7곳이 몰려 있었고 전북, 대전·충남·세종, 대구·경북, 광주·전남, 경기 등 서울 이외 대부분 지역이 해당된다

전공의 1명당 병상을 담당하는 수는 부산·울산·경남 권역은 1명 당 35.6병상이 가장 많았다.

전남·광주(23.8개), 대구·경북(23.7개), 강원(20개)순으로 뒤이었다.

강원(20개)은 전공의 1명당 전국 평균(18.9개)보다 더 많은 병상을 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은 타 시군에 비해 전공의 1명당 담당하고 있는 병상이 비교적 적으나, 이는 강원에 있는 신생아집중치료실 병상 자체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울·경 권역은 병상수 285개를, 전남·광주 권역은 95개, 대구·경북은 142개의 병상수를 가지고 있다. 강원은 40개 병상에 그쳤다.

아울러 2013년~2021년 출생아 현황에 따르면 저체중 출산아와 조산아의 발생률은 2013년 기준 각각 5.5%, 6.5%였던 수치가 2021년 들어 각각 7.2%, 9.2%로 느는 등 집중치료가 필요한 신생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공의 부족’과 ‘병상 부족’으로 지역에선 출생 직후부터 의료격차에 직면하고 있다.

정부는 신생아집중치료실 지원이 필요한 지역 소재 의료기관에 대해 시설·장비비 및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전공의 처우 개선과 수가 인상 등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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