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보플' 당시 조모상에 눈물"…아픔 극복한 이븐이 꺼낸 상처 이야기

오지원 2024. 1. 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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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 박지후)이 최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언: 신(Un: SEEN)'은 패기 넘치는 악동의 모습 뒤에 있는 내면의 상처를 담았다.

이에 거칠고 당당한 매력과 서정적이고 슬픈 이븐의 모습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앨범이다.

실제 이븐은 패기 넘치는 모습과 내면의 상처를 동시에 가진 그룹이다.

이런 과정을 겪은 멤버들이기에 '내면의 상처를 가진 악동'이라는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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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저희는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공개됐지만 아쉽게 최종 데뷔조에 들지 못했고, 좋은 기회를 만나 이븐으로 데뷔하게 됐죠. 여기까지 정말 쉽지 않았고 힘들었는데, 그 아팠던 시간들을 음악에 녹여내보고 싶었어요. 그 시간 덕분에 저희가 단단해질 수 있었으니까요." (그룹 이븐 지윤서 씨)

이븐(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 박지후)이 최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언: 신(Un: SEEN)'은 패기 넘치는 악동의 모습 뒤에 있는 내면의 상처를 담았다. 이에 거칠고 당당한 매력과 서정적이고 슬픈 이븐의 모습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앨범이다.

실제 이븐은 패기 넘치는 모습과 내면의 상처를 동시에 가진 그룹이다. '보이즈 플래닛' 최종 데뷔조에서 탈락한 멤버들이 실패를 딛고 다시 한번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지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련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이들이다. 이에 멤버들은 "실제 우리의 이야기"라고 입을 모았다.

박지후 씨는 "'보이즈 플래닛' 이후에 데뷔할 수 있을까 걱정, 불안이 컸다"고 털어놨다. 박한빈 씨는 "각자 소속사도 다르다 보니, 우리는 쉽게 만들어진 그룹이 아니다. 예상보다 늦게 데뷔가 진행되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집중해서 빠르게 준비해왔다"고 데뷔 과정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특히 박한빈 씨는 '보이즈 플래닛' 파이널 경연 당시 다른 출연자들보다 조금 더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파이널 경연 이틀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겉으로는 행복한 모습이었지만 속으로는 슬펐다. 데뷔라는 목표를 가지고 모두 집중하던 상황이라 티를 낼 수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파이널 경연에서 탈락 후에 할머니 댁에 갔더니 달력에 Mnet 채널 번호 37번이 적혀 있더라"며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을 겪은 멤버들이기에 '내면의 상처를 가진 악동'이라는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었다. 가사, 곡 작업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하며 진정성을 더한 만큼, 음악에 대한 이븐의 자신감은 더욱 크다. 박한빈 씨는 "우리만의 음악을 하고 있고, 우리만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어서 특색이 있다"고 강조했다.

멤버들끼리 신뢰도 두텁다. 케이타 씨는 "실력이 높은 친구들이 모여 있어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 멤버들끼리 배우고 알려주면서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키고 있다"며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면서 음악에 대한 에너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패를 함께 극복한 멤버들은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데뷔라는 소중한 기회를 잘 살려보고자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 지윤서 씨는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는지, 팬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더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데뷔 이후 한국과 일본 팬미팅, 아이돌 라디오 콘서트, KCON 등 각종 무대를 통해 팬들을 만나며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븐은 이번 앨범 활동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겠다는 각오다. 유승언 씨는 "음악방송 1위, 스트리밍 차트 진입, 예능 출연 등 여러 곳에서 활약할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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