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와인 잘 모르는데 어떻게 하지? 전문가에게 제대로 추천받는 법

심영구 기자 2024. 1. 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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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로 일하다 보면 꼭 와인을 알아야만 와인바를 올 수 있다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같은 지역의 와인과 음식을 고르면, 아무래도 그 지역에서 주로 먹는 음식과 와인을 매칭시키려고 긴 시간 동안 노력하며 만들어 왔기 때문에 중간 이상은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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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슾] (글 : 곽태경 대표)


자신의 취향을 잘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소믈리에로 일하다 보면 꼭 와인을 알아야만 와인바를 올 수 있다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삼겹살 먹으러 갈 때 돼지가 어떻게 키워지고 도축이 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말이죠. 그냥 같이 나오는 김치가 맛있는지 후식으로 볶음밥이 맛난 지가 더 중요한데 말입니다.

일단 와인이 다른 나라의 술이고 그러다 보니 괜히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 삼겹살을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식음료를 즐길 때 그것에 대해 잘 모르고 즐기는 경우가 꽤나 많습니다.

우선 본인의 와인 취향을 아는 게 아무래도 좋겠지요. 한 번씩은 마트나 백화점에서 혹은 로드샵에서 어떻게든 구매하고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경험이 몇 번 되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왜냐면 와인바에는 소믈리에가 있으니까요. 전에 마셔봤던 와인을 설명한다든지 사진 찍어둔 것을 보여준다든지 등의 방법으로 정보를 전달하면 소믈리에가 비슷한 것을 드릴지, 혹은 완전 다른 성격의 와인으로 즐거움을 드릴지 질문을 해올 것입니다.


아예 경험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요. 업장 방문 자체가 와인을 처음 접하는 자리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소통을 충분히 하는 게 좋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는 과일이라든지, 음료의 성격이든 부끄러워할 필요 없이 전문인에게 자문을 구하고 그에 맞는 추천을 받는 것이 그 자리에 간 의미를 조금 더 올리는 데 도움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기도 등심, 안심부터 취향에 따라 많은 부위를 고를 수 있을 텐데 그것에 대한 정보가 없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럼 그냥 '전 쫄깃한 부위 좋아해요' '전 부드러운 고기를 좋아해요' 등의 작은 정보로도 판매자들은 더 나은 부위를 제시할 수 있을 테니 와인을 너무 어려워하지 말고 제대로 된 전문인이 있는 업장을 방문하여 많이 괴롭히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신의 상황을 잘 이해해야 한다

앞서 설명드린 내용은 와인바, 내지는 레스토랑의 경우였다고 한다면 이번엔 와인 샵을 갔을 때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또한 맥락은 같지만 와인 샵을 가서 와인을 사는 경우는 보통 어떤 음식과 매칭을 시키거나 파티를 하려는 경우가 많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준비하려는 음식들에 맞춰서 와인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할 텐데요. 각 요리에 어떤 와인들이 어울리는지를 알면 좋겠지만 사실 그런 정보를 쉽사리 알기가 어렵지요. 게다가 책에서 나온 내용대로 따라 하더라도 이게 또 맞아떨어지란 법은 사실 없기도 합니다. 가장 많이들 아는 정보가 화이트는 생선, 레드는 붉은 육류와 매칭시키라고 하지만 생선이나 육류, 와인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참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같은 지역의 와인과 음식을 고르면, 아무래도 그 지역에서 주로 먹는 음식과 와인을 매칭시키려고 긴 시간 동안 노력하며 만들어 왔기 때문에 중간 이상은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왜 중간 이상이야? 완벽하지 않고?'라고 한다면 같은 김치찌개를 끓여도 그 맛이 조금씩 다르듯이 같은 지역 와인도 집마다 다르고, 음식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준비하려는 음식 종류, 다양함 등을 고려해서 스파클링, 화이트, 로제, 레드 등을 추천받아보세요. (단 이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는 샵에서 구매를 해야 와인들을 올바르게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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