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스’ 인순이의 뜨거운 눈물
‘골든걸스’ 맏내 인순이가 ‘골든걸스’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 ‘골든걸스’(연출 양혁/작가 최문경) 마지막 회에서는 ‘골든걸스’ 프로젝트 마지막 스케줄이 공개됐다. ‘골든걸스’ 최초로 기부를 위한 유료 공연을 개최한 것이다.
공연에 앞서 ‘골든걸스’는 팬들을 위한 역조공에 나섰다. 수제 냉장고 자석 굿즈를 직접 만들기로 한 것.
합숙소에서 ‘골든걸스’는 평소와는 사뭇 다른 경건한 분위기로 200개의 수제 굿즈 만들기에 돌입했다. 인순이는 “이게 잘 만들고 못 만들고 문제가 아니라 정성인 것 같아”라며 무릎까지 꿇은 채 자세부터 정성 가득한 모습으로 제작에 임해 맏언니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인순이는 박미경이 만든 수제 굿즈를 보고 “이거 쓰레받기인 줄 알았어”라고 얘기했고, 박미경은 멋쩍은 듯 웃으며 “도마야”라고 말했다. 이에 인순이는 “도마야?”라며 빵 터졌으나 곧바로 박미경에게 “미안해”라며 쓰레받기로 본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며칠 후 열린 그랜드 파이널 기부 공연은 유료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은 ‘골져스’가 만석으로 가득 채웠다. 인순이는 만석이 된 관객석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인순이는 이날 ‘골든걸스’ 단체 미션곡인 미쓰에이의 ‘Good-bye Baby(굿바이 베이비)’를 시작으로 개인 미션곡 뉴진스의 ‘Hype Boy(하입 보이)’와 ‘골든걸스’의 두 번째 신곡 ‘THE MOMENT(더 모먼트)’, 그리고 데뷔곡 ‘One Last Time(원 라스트 타임)’을 열창하며 ‘골져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연 중간 인순이는 프로듀서 겸 매니저인 박진영에게 “진영아, 후배지만 존경하고 (네 덕에) 다시 한번 즐겁게 우리가 무대에 섰던 거 같아. 고맙다”라며 걸그룹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의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이렇게 그랜드 파이널 기부 공연을 마지막으로 ‘골든걸스’의 7개월간의 여정이 모두 끝났다. 인순이는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해 눈물을 보였다. ‘골든걸스’ 시작 후 처음으로 눈물을 보인 것. 인순이는 ‘골든걸스’ 멤버들을 부둥켜안으며 “얘들아, 고마워. 수고했어”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 인순이는 ‘골든걸스’ 마지막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인순이는 “끝났어요? 안 끝난 거 같은데? 내일 또 어디 연습실에서 만나자고 할 거 같은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며 “이제는 표현을 안 해도 서로 다 알 것 같은 끈끈한 사이가 돼서 (소중한) 동생들을 얻은 거 같고. 너무 행복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KBS2 ‘골든걸스’는 총 12부작으로 이번 주가 마지막 방송이다. 방송은 끝났지만 ‘골든걸스’ 활동은 계속된다. ‘골든걸스’는 오는 2월 3일과 4일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 12개 이상 지역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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