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당 현역 3명 대항마는 누구?…국힘, 자객공천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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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내 총선 대진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의 지역구에 국민의힘에선 누가 등판할지 주목된다.
이들 지역구는 보수텃밭 '부산'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재선'에 성공한 곳으로, 현역 의원들의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실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다지고 있는 반면 여권인 국민의힘에서도 쉽게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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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지역 내 총선 대진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의 지역구에 국민의힘에선 누가 등판할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민주당 현역 의원을 잡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인물의 '자객공천'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부산 18개 선거구 중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곳은 북강서갑 전재수(52), 남구을 박재호(65), 사하갑 최인호(57) 3곳이다.
이들 지역구는 보수텃밭 '부산'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재선'에 성공한 곳으로, 현역 의원들의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들 3개 지역구는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다지고 있는 반면 여권인 국민의힘에서도 쉽게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강서갑 지역의 경우 박민식 전 국가보훈처 장관이 2년 전 자리를 비운 뒤 후임 당협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사고 당협으로 묶여있다. 그 동안 몇 차례 후임 위원장을 공모했지만, 현역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 같은 상황은 이번 총선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준비하는 여권 내 핵심 인사들이 전 의원과의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북강서갑 출마를 기피한다는 이야기도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지역에서는 중진 의원이나 지금까지 지역구를 선택하지 못한 중앙 인사를 하루빨리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북강서갑을 우선추천이 가능한 지역으로 분류한 만큼 '자객공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재호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남구을 역시 이언주 전 당협위원장의 탈당으로 여권 내에서 뚜렷한 후보군이 없는 상태다.
이에 지역 내에서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48)과 해운대갑 지역 출마를 두고 경쟁을 벌였던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52)의 차출론도 나오고 있다.
최인호 의원이 있는 사하갑의 경우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난립으로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고된다. 현재 김척수 당협위원장(61), 최민호 사하발전포럼 대표(60), 이성권 전 경제부시장(55), 김소정 전 당협위원장(45)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다만 최근 일부 지역에서 '공천'을 놓고 파열음이 나온 만큼 후보 간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당협 관계자는 "안 그래도 어려운 지역인데 자칫 공천 갈등 후유증이 깊어질 경우 지지세 분산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가 될 수 있다"며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해 하루빨리 단수추천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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