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리] 신종 비대면 사기…"당신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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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은 줄고 있는데급중하는 신종 비대면 사기 그동안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던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스미싱, 무역 수출 사기, 유명인 사칭 투자 사기 등 수법은 피해자 맞춤식으로 교묘히 진화하고 있다.
사기 일당들의 치밀한 작전에 휘말려 순식간에 수십만 원을 날린 그녀는 피해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번 주 방송되는 <뉴스토리> 에서는 다양한 신종 비대면 사기 피해 사례를 취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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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은 줄고 있는데…급중하는 신종 비대면 사기
그동안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던 보이스피싱. 정부의 강력한 대응으로 국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건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451억 원으로, 2018년 피해액 4,440억 원보다 32% 감소해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비대면 시대에 맞춰 신종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로맨스 스캠, 스미싱, 무역 수출 사기, 유명인 사칭 투자 사기 등 수법은 피해자 맞춤식으로 교묘히 진화하고 있다.
"이력서 보고 연락드렸는데요"로 시작한 '사기의 덫'
경기도에 사는 신혼 주부 20대 A 씨는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렸다. 한 쇼핑몰 회사로부터 초기비용 없이도 할 수 있는 재택 알바 제안 전화를 받게 됐다. 쇼핑몰 주문서를 작성하는 업무였는데 하루 수익금이 수십만 원에 이르는 기회였다. 그런데 그녀가 일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사기의 덫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됐다. 사기 일당들의 치밀한 작전에 휘말려 순식간에 수십만 원을 날린 그녀는 피해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녀가 파악한 피해자만 14명인데 최대 피해 금액은 2억 원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제품 구매를 의뢰합니다"로 시작한 '사기의 덫'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위탁 판매하는 40대 B 씨. 태국의 한 무역회사로부터 '귀사 제품에 대한 구매 의뢰를 드립니다' 메일을 받았다. 수출 루트를 찾는 중에 받은 메일인 만큼 더없이 좋은 기회라 생각한 그는 견적서부터 사업자등록증까지 각종 서류를 주고받으며, 수출 준비를 진행하며 계약서까지 완료했다. 태국의 무역회사는 물건값과 항공료를 포함한 4,800여만 원을 달러로 송금했다며 송금명세서까지 보내왔다. 그리고 항공편을 빨리 확정하기 위해 항공료 먼저 물류회사에 보낼 것을 요구했다. 그는 2차례에 걸쳐 항공료 600여만 원을 입금했으나 무역회사도, 물류회사도 모든 게 다 가짜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인공지능으로 주식 대박 냅시다"로 시작한 '사기의 덫'
코로나 이후 하던 장사를 접고 주식 투자를 하게 됐다는 60대 C 씨. 주식 전문가 방송을 보다가 채널 밑에 있는 가입하기 버튼을 눌러 단체 방에 들어갔다. 우르르 올라오는 투자 수익 인증 글들이 지켜보며 신뢰가 쌓이기 시작할 때 솔깃한 제안을 받게 된다. 조만간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자동 매매 프로그램이 출시되는데 내부 테스트 기간이라 사용료를 받지 않는다며 돈을 맡겨보라는 것이다. 9차례에 걸쳐 총 1억 6천만 원을 입금했다. 일당이 보내주는 계좌 자료를 보고 엄청난 수익이 나는 것으로 착각했지만, 그가 장사를 하며 평생 모은 돈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비대면 사기 사건은 국제적인 거대 사기 조직이 저지른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만큼 사기 수법은 교묘하고 치밀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급격히 발전하는 인공지능 때문에 딥페이크나 딥보이스를 이용한 사기들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방송되는 <뉴스토리> 에서는 다양한 신종 비대면 사기 피해 사례를 취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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