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told] 뼈저리게 느껴진 손흥민의 공백...토트넘, 수비는 좋았지만 '골 넣을'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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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괜찮았다.
오죽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트레블 다음 목표가 토트넘 원정에서 골을 넣는 것이라고 했을까.
하지만 토트넘의 수비는 견고했다.
실제로 맨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이 홈 5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선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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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수비는 괜찮았다. 하지만 골을 넣을 사람이 없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했다.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였다. 객관적인 전력과 최근 흐름에선 모두 맨시티가 앞섰지만, 토트넘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이점이 있었다.
맨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이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일반 홈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맨시티가 토트넘 원정만 오면, 극도로 약해졌기 때문.
이는 기록으로 잘 확인할 수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맨시티는 토트넘 홈에서 치른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뿐만 아니라, 맨시티는 5경기 동안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맨시티 입장에선 굴욕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 오죽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트레블 다음 목표가 토트넘 원정에서 골을 넣는 것이라고 했을까.
목표가 뚜렷했던 맨시티. 만반의 준비를 한 듯, 토트넘 원정에서 경기를 주도했다.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에서 모두 앞섰고 특유의 빌드업 축구를 하며 계속해서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수비는 견고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오늘도 어김없이 높은 선방률을 보여줬으며 미키 반 더 벤과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수비수들이 육탄 방어를 하며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냈다. 맨시티는 무려 18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수비적으로 견고했던 토트넘. 맨시티의 허점을 이용해 골만 넣었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골을 넣을 선수가 없던 것.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으로 공격을 구성했지만 네 선수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90분 동안 토트넘이 시도한 슈팅은 단 1회. 이마저도 스테판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의 부재가 뼈저리게 느껴졌다. 실제로 맨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이 홈 5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선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 손흥민은 5경기 중 무려 4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맨시티 킬러' 다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경기에서 토트넘에 가장 시급했던 것은 손흥민의 부재를 어떻게 메우냐는 것이었다. 이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제임스 메디슨을 교체로 출전시키며 어떻게든 마무리를 짓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빈자리만 더욱 크게 느껴지게 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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