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식 출사표, 천하람 개혁신당행, 허석 불출마…순천 총선지형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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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의 정치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순천시장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66)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순천갑은 최근 총선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소병철 민주당 의원이 25%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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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공천 경쟁 예고…분구 가능성 물밑작업·눈치싸움 치열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4월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의 정치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67)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유력 경쟁자들의 불출마 선언, 신성식 검사장(60)의 출사표 등이 이어지며 지역민들의 표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는 총 5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에서는 김문수 이재명 특보(57), 서갑원 전 국회의원(63), 손훈모 변호사(56), 신성식 검사장이 진보당은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56)이 등록했다.
김문수 특보와 서갑원 전 의원, 손훈모 변호사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인사와 공약 발표를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사법고시(37회) 동기인 신성식 검사장은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당내 경선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특히 현직 단체장이자 검찰 선배인 노관규 순천시장과 물밑 접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며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역인 소병철 의원은 조만간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 경쟁에 돌입한다. 소 의원은 '일 잘하는 황소일꾼'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입법활동 성과와 함께 지역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순천시장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66)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출마가 예상됐던 조용우 전 청와대 비서관과 허석 전 순천시장도 불출마를 결정했다.
경선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국민의힘은 순천에서 금배지를 두번 달았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66·현 국힘)가 광양으로 출마를 굳혔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39)은 순천을 떠나 대구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로 순천 출신인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59)이 도전할 것이란 말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 위원장은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노동계를 중심으로 지역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이들은 북콘서트·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순천은 경선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큰 만큼 뜨거운 공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순천 분구 가능성도 여전한 상황에서 후보자들의 물밑작업과 눈치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순천은 민주당 경선과 선거구 획정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갑은 최근 총선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소병철 민주당 의원이 25%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천하람(당시 국힘) 위원장 12%, 허석 전 시장 11%, 손훈모 10%, 서갑원 9% 순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는 KBS광주방송총국이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23년 12월29~30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응답률 15.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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