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승 실패’ 김효범 대행, 단 두 글자로 전한 메시지

임종호 2024. 1. 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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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삼성 김효범 감독 대행이 단 두 글자로 선수단에 비판 섞인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 삼성은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4-100으로 완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 하더라도 삼성은 100% 전력이 아닌 LG를 상대로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었지만,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빼앗기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효범 대행은 단 두 글자로 선수단에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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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삼성 김효범 감독 대행이 단 두 글자로 선수단에 비판 섞인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 삼성은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4-100으로 완패했다. 이스마엘 레인(19점), 차민석(13점), 코피 코번(10점)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으나, 시종일관 상대에게 끌려 다녔다.

8연패 수렁에 허덕인 삼성은 29패(5승)째를 떠안으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9위 고양 소노와는 격차는 7경기. 더불어 LG전 8연패에 빠지며 새해 첫 승 기회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LG는 공수의 핵 아셈 마레이(202cm, C)와 저스틴 구탕(188cm, G)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 하더라도 삼성은 100% 전력이 아닌 LG를 상대로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었지만,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빼앗기며 무릎을 꿇었다.

전반에만 3점슛 10개를 허용하는 등 외곽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고, 속공도 13개나 내주며 LG의 스피드를 전혀 감당하지 못했다. 실책도 15개나 범하며 삼성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경기 전 김 대행은 “LG를 만나면 대체로 경기 초반 쉽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래서 오늘은 초반부터 강하게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피 코번을 중심으로 우리 팀 방패 (신)동혁, (이)동엽이가 상대 핵심 선수들을 잡아줄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지만, 경기는 그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삼성은 LG의 에너지 레벨과 활동량에 압도 당하며 좀처럼 뻑뻑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효범 대행은 단 두 글자로 선수단에 일침을 날렸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던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본 그는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가 칠판에 ‘태도’ 딱 두 글자만 적었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오늘 우리 선수들에겐 그런 태도가 보이질 않았다. D리그에 참가하진 않지만, 선수단은 이원화되어 운영되고 있다. STC에서 남아서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미안해서라도 본업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선수에겐 앞으로 기회가 없을 것이다”라며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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