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어떻게 써야 이득일까?

남정현 기자 2024. 1.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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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6만2000원(따릉이 포함 6만5000원)을 지불하면 서울 내 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27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서울은 6만2000원을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이날부터 6월 말까지 시범 운영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정식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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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6만2000원, 41회 이상 이용해야 이득
40회 이하 시 5월 출시되는 'K-패스' 사용 고려…20~53% 환급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3일 서울시민을 위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 판매가 시작됐다. 2024.01.2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한 달에 6만2000원(따릉이 포함 6만5000원)을 지불하면 서울 내 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27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의 기능과 사용 시 유의사항을 알아본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서울은 6만2000원을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이날부터 6월 말까지 시범 운영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정식 도입한다. 이 카드는 서울 자전거 '따릉이'를 포함할 경우 6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 매월 월 정액권에서 따릉이 포함 여부를 달리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을 모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지하철은 서울 구간에만 적용되고 요금체계가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된다. 또 서울에서 탑승해도 경기·인천에서 하차하면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 카드의 판매는 23일부터 시작됐다. 실물카드 또는 모바일 티머니 앱으로 구매할 수 있고 실물카드는 지하철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시범 기간 내에는 신용카드로 충전 가능하며 30일마다 카드를 새로 충전해야 한다. 정식 출범되면 후불교통카드로 사용 가능케 할 계획이다. 만약 월 정기권 금액을 환불한다면 수수료 500원을 제외한 나머지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서울 시민의 경우 매달 '41번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기후동행카드를 쓰는 게 이득이다. 올해 하반기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추가로 오를 예정인데, 기본요금이 오른다면 기본요금구간을 40번만 이용해도 기후동행카드가 이득인 셈이다.

인천·김포 대중교통의 경우 4월에 김포골드라인이 기후동행카드에 추가되면 가격이 월 6만5000원~7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인천·김포 광역버스가 추가되면 금액은 월 10만원~12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본인이 현재 매월 교통비 지출금액과 기후동행카드 예상 금액을 비교해, 기후동행카드를 쓰는 게 절약이 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40회 이하 이용자라면 'K-패스' 이용이 바람직

5월부턴 국토교통부(국토부)의 K-패스가 도입된다. 인구 수가 10만 명 이하인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국 모든 지자체가 도입한다. K-패스는 도보·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환급하는 방식인 '알뜰교통카드'를 확대, 개편한 사업이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최대 60회), 요금의 일부를 다음 달에 환급해 주는 교통할인카드다.

일반은 20%, 청년(19~34세)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해준다. 예컨대 한 달 교통비로 8만원을 지출했다면 일반은 1만6000원, 청년은 2만4000원, 저소득층은 4만24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서울 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라도 '월 40회 이하'로 대중교통을 타는 이용자라면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볼 수 없는 만큼 K-패스를 이용한 뒤 환급받을 만하다.

정부는 다음 달 알뜰교통카드 앱을 통해 회원 전환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알뜰 교통카드가 없는 신규 이용자라면 5월부터 공식 사이트나 모바일 앱에서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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