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정복할 달 남극, 지진 발생 가능성 높아" [우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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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 달 탐사 우주선 '아르테미스 3호'의 발사 시기가 2026년으로 정해진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은 과학자들이 달의 남극에서 월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분석해 공개했다.
우주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5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3호 착륙 예정지 근처인 달 남극 지역을 조사하던 과학자들이 해당 지역에서 약 50년 전 심한 월진을 촉발했던 단층선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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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유인 달 탐사 우주선 ‘아르테미스 3호’의 발사 시기가 2026년으로 정해진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을 받은 과학자들이 달의 남극에서 월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분석해 공개했다.
우주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5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3호 착륙 예정지 근처인 달 남극 지역을 조사하던 과학자들이 해당 지역에서 약 50년 전 심한 월진을 촉발했던 단층선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진행된 아폴로 임무 중 일부에는 지진계가 함께 탑재됐다. 1973년 3월 유난히 강한 월진이 달의 남극 방향에서 지진계를 흔들기도 했고, 수십 년 후 달 정찰 궤도선(LRO)은 달 남극 상공을 비행하다 지표면에서 단층 선을 포착했다.
연구진들은 이번에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과거에 발견된 단층 선과 달 지진계 자료와 분석하는 작업을 거친 후 달 남극에서 월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곳을 공개했다.
달에서 발생하는 월진과 지구의 지진은 둘 다 단층의 이동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달의 경우에는 지표면이 수축하면서 달 표면에 생기는 주름으로 인해 발생한다. 달 표면에서 일어나는 월진은 주로 극심한 달의 온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데 과학자들은 이 과정을 건포도가 쪼그라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또, 달의 표면은 지구보다 훨씬 덜 조밀하게 밀집되어 있으며, 종종 충격으로 인해 튀어 오르거나 흩어질 수 있는 느슨한 입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월진은 지구의 지진보다 산사태를 유발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들은 달 지표면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안정적이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모델은 얼음으로 유명한 ‘섀클런 분화구’(Shackleton Crater)가 산사태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질학자인 니콜라스 슈머는 성명을 통해 "아르테미스 탐사선의 발사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우주비행사, 장비, 인프라를 최대한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작업은 월진에 더 잘 견딜 수 있는 엔지니어링 구조물을 만들고 위험한 지역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등 달에서의 일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1월 25일 국제학술지 ‘행성 과학 저널’(The Planetary Science Journal)에 실렸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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