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저조했던 충북 '문화소비365 사업' 올해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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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재단은 지난해 실적 저조로 비판의 대상이 됐던 '문화소비365 사업'을 개선해 오는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재단은 도민들에게 보다 많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사업을 시행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문화체험·문화교육 분야를 추가한 뒤 사업가맹점을 300곳까지 늘릴 예정이고, 기존 오프라인 결제로만 20% 할인 혜택을 제공했던 것을 온라인 결제로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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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문화재단은 지난해 실적 저조로 비판의 대상이 됐던 '문화소비365 사업'을 개선해 오는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재단은 도민들에게 보다 많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사업을 시행했다.
지역 내 문화 공연을 관람하거나 도서를 구매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을 통해 문화산업이 선순환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사업 실적은 저조했다.
사업 가맹점이 4개 분야(공연·전시·도서·영화) 80곳에 한정된 데다, 이마저도 대부분 도시권에 몰려 있어 농촌 주민들은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복잡한 가입 절차에 홍보 부족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이용 실적이 저조하자 10월부터는 아예 사업 지원 대상을 '도민'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했다.
한 달 뒤 열린 충북도의회 행정감사에서 오영탁 도의원은 "내부적으로 충분한 검토 없이 무분별하게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도민에게 문화 혜택을 준다는 당초 취지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적 부진으로 재단은 지난해 사업예산 9억을 모두 사용하지 못하고 일부는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까닭에 올해 예산은 5억3천만원으로 삭감됐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문화체험·문화교육 분야를 추가한 뒤 사업가맹점을 300곳까지 늘릴 예정이고, 기존 오프라인 결제로만 20% 할인 혜택을 제공했던 것을 온라인 결제로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달까지 신청시스템 구축 등을 마친 뒤 3월부터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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