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한동훈의 승리…대통령이 내치려 해도 못 내쳐”

조재연 기자 2024. 1. 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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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과 관련해 "지금 이번은 한동훈 위원장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을 이겨버리면 뭐가 되냐. 대통령이 바로 레임덕에 빠져버린다. 거기서 적절하게 지금 속도조절을 하고 있다. 수위 조절을 지금 하고 있다"는 것이 진 교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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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보다 韓 지지율 높아”
확전 자제에 대해선 “속도 조절” 평가
윤석열 대통령이 1월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앞서 영접을 위해 기다리고 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과 관련해 "지금 이번은 한동훈 위원장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진 교수는 2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 "대통령이 내치려고 해도 내칠 수 없는 상태다. 마치 하나회 해체된 것처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처럼 판단한 이유에 대해 진 교수는 "대통령 지지율보다 당 지지율이 조금 더 높다. 이거보다 월등히 높은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지율"이라며 "이건 이제는 어쩔 수가 없는 거다. 그리고 지금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고, 그다음에 또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 위원장이 한 발 물러서며 확전을 자제한 대해 진 교수는 "여기서 속도 조절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을 이겨버리면 뭐가 되냐. 대통령이 바로 레임덕에 빠져버린다. 거기서 적절하게 지금 속도조절을 하고 있다. 수위 조절을 지금 하고 있다"는 것이 진 교수의 설명이다.

진 교수는 또 "연판장 돌리려고 시도했는데 먹히지 않은 것"이라며 "그다음에 그것도 폭로를 해 버렸다. ‘사천 아니었다. 내가 원내대표랑 얘기하고 사무총장이랑 얘기하고 내가 지금 당대표 아니냐. 당 지도부가 얘기해서 했는데 왜 사천이냐’라고 그것마저도 폭로해버렸다. 그러니까 두 방을 맞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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