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토트넘 원정 무득점'... 드디어 끊었다! 주인공은 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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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맨체스터 시티의 토트넘 훗스퍼 원정 첫 골이 터졌다.
맨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FA컵 32강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에게 골을 내준 맨시티는 0-1로 패배했다.
이후 맨시티는 시즌마다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모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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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드디어 맨체스터 시티의 토트넘 훗스퍼 원정 첫 골이 터졌다.
맨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FA컵 32강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토트넘은 일찍 짐을 싸게 됐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가장 주목받았던 것은 맨시티의 토트넘 원정 기록이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최고의 강팀으로 거듭난 맨시티였지만, 유독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새롭게 개장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5경기를 치른 맨시티는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승리는 물론이고 득점도 없었다. 5전 5패 0득점 7실점이었다. 악연의 시작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이었다. 손흥민에게 골을 내준 맨시티는 0-1로 패배했다. 이후 맨시티는 시즌마다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모두 졌다.
징크스가 계속되다 보니,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트레블을 달성한 이후 목표는 '토트넘 원정에서 골을 넣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센터백 나단 아케였다.
토트넘전에서 선발로 나선 아케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경기 내내 토트넘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을 완벽하게 지워버렸고, 좌우 윙어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의 공격 시도도 무력화시켰다. 토트넘의 슈팅은 결국 단 한 개로 끝이 났다.
아케는 골까지 터뜨렸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부터 연이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에만 슈팅을 10개나 때렸을 정도로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골은 없었다. 후반전에도 더 브라위너가 완벽한 1대1 찬스를 놓치면서 아쉬움은 더욱 커졌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케는 골을 만들어냈다. 더 브라위너의 코너킥이 골대 앞으로 날아갔고,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아케가 그대로 밀어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아케의 득점으로 승리를 따낸 맨시티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맨시티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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