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품귀에…한국 찾은 '챗GPT 아버지'

엄민재 기자 2024. 1. 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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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의 대표 샘 올트먼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만나 이른바 'AI 반도체 동맹' 구축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에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도 확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자체 AI 반도체를 생산하려는 이유입니다.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과거 반도체 산업과 직접 연관이 없던 글로벌 기업들도 자체 AI 반도체 생산 경쟁에 뛰어들면서, 엔비디아 주도의 판도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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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픈 AI의 대표 샘 올트먼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만나 이른바 'AI 반도체 동맹' 구축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에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도 확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한 컴퓨터 부품 업체를 찾아 그래픽카드 가격을 물었습니다.

[(이건 얼마 정도?) 3천만 원 조금 안 하는 금액…. (이거 하나에 3천만 원이요?) 네네.]

소형차 한 대 값인 이 제품 바로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카드입니다.

2022년 8월 미국이 대중국 수출을 금지한 제품인데, AI 연산과 개발에 이런 고사양의 그래픽카드가 필수적이다 보니, 고가인 데도 전 세계적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등도 제품을 받으려면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보따리상 같은 비공식적인 루트로 국내 물량을 쓸어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밀수해 자국 대학과 국영기관에 공급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양택진/PC부품업체 이사 : 작년 중반부터 물량이 굉장히 많이 부족했었어요. 원래 2천만 원 정도 초반대에 거래되던 가격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3천만 원까지 올라와 있는 수준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구축에 고사양 그래픽카드가 3만 개 이상 필요하지만, 엔비디아가 시장의 90%를 장악한 상황.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자체 AI 반도체를 생산하려는 이유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손잡고 공급망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김정호/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AI가)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음악도 하는데, 이 성능이 반도체가 결정하니까. 반도체가 없으면 경쟁력이 있을 수가 없죠.]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과거 반도체 산업과 직접 연관이 없던 글로벌 기업들도 자체 AI 반도체 생산 경쟁에 뛰어들면서, 엔비디아 주도의 판도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은진)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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