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딥페이크 음란사진 유포…X 등 SNS서 공유

조재연 기자 2024. 1. 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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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 음악계의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도 딥페이크 이미지의 피해자가 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최근 노골적인 성적 자세를 취한 신체에 스위프트의 얼굴이 합성된 딥페이크 이미지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등을 타고 퍼져나갔다.

그러나 스위프트의 팬들은 조작 영상을 유포하는 계정을 신고하는 한편, X가 이미지 공유를 한동안 방치했다며 항의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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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확인된 이미지 적극적 삭제, 계정에도 조치”
팬들은 항의 움직임…AI 규제 목소리도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9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뉴멘탈 스타디움에서 ‘에라스 투어’ 콘서트를 열고 공연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미국 팝 음악계의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도 딥페이크 이미지의 피해자가 됐다. 스위프트의 얼굴 사진이 합성된 음란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하며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최근 노골적인 성적 자세를 취한 신체에 스위프트의 얼굴이 합성된 딥페이크 이미지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등을 타고 퍼져나갔다. 이미지를 올린 SNS 계정들은 현재 정지돼 찾기 어려운 상태지만, NYT에 따르면 삭제 전까지 무려 47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 이미지를 처음 올린 사람이 누군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X에서 공유됐고 일부는 인스타그램이나 레딧 등에서도 유포됐다.

이와 관련, X는 성명을 내고 "확인된 모든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해당 이미지를 게시한 계정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했다"며 "추가적인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위프트의 팬들은 조작 영상을 유포하는 계정을 신고하는 한편, X가 이미지 공유를 한동안 방치했다며 항의를 쏟아냈다.

스위프트 팬들은 "테일러 스위프트를 보호하라"는 해시태그가 붙은 이미지 등을 대대적으로 올려, 조작 이미지를 찾기 어렵게 하는 운동도 벌였다.

AI 탐지 전문 보안업체인 리얼리티 디펜더는 "해당 이미지가 AI 모델을 사용해 생성된 것으로 90% 확신한다"고 NYT에 밝혔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 확산 사태를 계기로 AI를 이용한 가짜 이미지 생성에 규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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