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 '박형사'의 두 얼굴…'시민덕희'·'선산' 오가는 '인간소화제'

김원겸 기자 2024. 1. 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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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박병은이 각기 다른 작품으로 극장과 OTT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두 작품 속 직업이 형사인데다 성씨도 박씨라는 점은 공통점이지만, 인물 표현은 완전히 상반된다.

두 작품에서 박병은이 맡은 역할이 '형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기 다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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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은이 영화 '시민덕희'와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에서 모두 '박형사' 역할이지만, 성격은 판이하다. 사진은 박병은이 지난해 12월 '시민덕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박병은이 각기 다른 작품으로 극장과 OTT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두 작품 속 직업이 형사인데다 성씨도 박씨라는 점은 공통점이지만, 인물 표현은 완전히 상반된다.

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에서 박병은은 형사반장 박상민 역으로 출연중이다. 과거 한 사건으로 인해 박희순에게 애증과 열등감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 연기부터 사고에 휘말려 한쪽 다리를 절게 되는 설정까지 인물의 감정과 서사를 흡인력 있게 연기했다.

지난 24일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영화 '시민덕희'에서 박병은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직접 제보를 해왔단 사실을 믿지 않는 경찰 '박형사' 역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전 재산을 사기당한 덕희(라미란)를 안타까워하면서도 보이스피싱 범죄 구조상 범인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 예단하지만, 총책을 끈질지게 추적하는 덕희를 보며 점차 변화하게 되는 인물이다. 극 중 박병은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긴장감과 유연함을 오가며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두 작품에서 박병은이 맡은 역할이 '형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기 다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선산'에서는 사건을 진두지휘하는 형사반장이면서도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뒤틀린 감정을 품게 된 인물의 자격지심과 위태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인물의 내면과 감정의 굴곡에 집중했다. 반면 '시민덕희'에서는 평범한 직장인과 별반 다르지 않은 소시민적인 형사의 모습을 강조했다. 바쁜 일상생활과 업무에 치여 피곤하다는 말을 달고 산다. 하루에 여러 잔의 믹스커피를 마시며 피곤함을 달래는 인물을 실감 나는 생활 연기로 생동감을 부여했다.

▲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에서 복잡한 내면 연기를 펼치는 박병은. 제공|넷플릭스

박병은 측 관계자는 "작품마다 박병은의 열연에 빠져 그가 연기한 캐릭터를 따라가다 보면 캐릭터의 매력에 푹 빠져 보게 된다. 아무리 얄밉거나 지질한 캐릭터라도 묘하게 미워할 수 없게 만들고, 왜 저렇게까지 할까 싶다가도 캐릭터를 이해하고 응원하게 만드는 힘은 박병은이 가진 진정성 있는 연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 영화 '시민덕희'에서 박형사 역을 맡은 박병은.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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