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2% 폭락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급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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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12% 가까이 폭락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가까이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1% 급락한 4342.1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11.91% 폭락한 43.65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텔은 시간외거래에서 9% 정도 급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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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12% 가까이 폭락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가까이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1% 급락한 4342.10포인트를 기록했다.
◇ 실적 실망, 인텔 12% 폭락 : 일단 인텔이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11.91% 폭락한 43.6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발표한 인텔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크게 미달했기 때문이다. 지난 분기 실적은 좋았다. 그러나 다음 분기 전망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인텔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54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51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조정 주당 순익도 54센트로, 예상치인 45센트를 상회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전망을 매출 122~132억 달러, 주당 순익 13센트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인 매출 141억5000만 달러, 주당 순익 33센트에 크게 못 미친다.
특히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이 예전 기량을 회복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PC 사업은 회복되고 있지만 수익성이 높은 데이터 센터 칩 시장에서는 입지를 잃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텔은 시간외거래에서 9% 정도 급락했었다. 그런데 정규장에서는 이보다 더 하락해 결국 12% 폭락 마감했다.
◇ AI주도 일제 하락 : 인텔이 폭락하자 AI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생성형 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0.95% 하락한 610.31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사상 최고치 행진을 마감했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AI 특수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왔었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1.71% 하락한 177.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TSMC 제외 일제 하락 : 일반 반도체 업체도 대만의 TSMC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퀄컴이 2.43%, 브로드컴이 2.04%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TSMC는 0.60% 상승 마감했다. TSMC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 인텔발 충격에도 상승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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