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 상승해 2개월 만에 최고…주간으로 6% 넘게 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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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 올라 거의 2달 만에 최고로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1.12달러(1.4%) 상승한 배럴당 83.55달러에 마감하며 11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 호조와 중국의 경기 부양 조짐이 원유 수요 기대감을 높이고 중동 공급 우려가 지지력을 더하면서 유가는 2주 연속 상승하며 거의 두 달 만에 최고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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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1% 올라 거의 2달 만에 최고로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1.12달러(1.4%) 상승한 배럴당 83.55달러에 마감하며 11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는 65센트(0.8%) 상승한 배럴당 78.01달러로 역시 11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나타냈다.
두 벤치마크 모두 주간 6 % 이상 뛰면서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시작된 후 10 월 13 일로 끝나는 주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을 그렸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 호조와 중국의 경기 부양 조짐이 원유 수요 기대감을 높이고 중동 공급 우려가 지지력을 더하면서 유가는 2주 연속 상승하며 거의 두 달 만에 최고로 올랐다.
독립 석유 시장 분석가인 팀 에반스는 로이터에 "중국의 경기 부양책, 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4분기 GDP 성장률,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 지속적인 지정학적 위험, 미국 원유재고 급감 모두가 결합되어 유가를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은 해군이 아덴만에서 유조선을 겨냥한 작전을 수행하여 화재가 발생해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초 미국 원유 비축량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유가도 상승했다. 특히 오클라호마 쿠싱과 중서부 전역의 WTI 인도 지점 주변의 재고 고갈은 인근 선물 가격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
공급 우려는 브렌트 선물의 구조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1개월 계약에서 6개월 계약의 프리미엄이 11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하여 즉각적인 공급이 부족하다는 시장의 인식을 보여줬다.
러시아 남부의 수출 항구에서 정유 시설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연료 공급 차질 가능성도 유가를 지지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이 4분기에 예상보다 빠른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이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낮추며 시장 유동성 공급에 나선 점도 이번 주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이 아닌 5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또한 원유정보서비스 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에서 석유 굴착 장치는 2개 추가돼 499개로 늘었다.
한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1월 23일까지 한 주 동안 머니 매니저들이 미국 원유 선물 및 옵션 순매수 포지션을 늘렸다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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