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102보충대'에 파주 '한민고 모델' 군 자녀 고교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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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가 옛 102보충대 자리에 군인 자녀를 위한 고교 설립 추진에 나선다.
27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국방부, 국회 육군 2군단을 잇따라 찾아 옛 102보충대 부지에 군인 자녀를 위한 고교 설립을 제안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한민고는 정원의 70%를 군인 자녀로 선발하고 전학생 기숙사를 두고 있다.
이 같은 문제로 인해 타 지자체에서도 군 자녀 고교 설립 문제를 접거나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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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옛 102보충대 자리에 군인 자녀를 위한 고교 설립 추진에 나선다. 하지만 거쳐야할 단계가 많아 실현 가능성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국방부, 국회 육군 2군단을 잇따라 찾아 옛 102보충대 부지에 군인 자녀를 위한 고교 설립을 제안했다. 옛 102보충대는 국방개혁에 따라 2016년 11월 해체됐다.
시는 파주 한민고 모델을 제안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한민고는 정원의 70%를 군인 자녀로 선발하고 전학생 기숙사를 두고 있다. 특히 우수한 대학 진학 실적으로 명문고로 자리매김 중이다.
시는 지리적 위치와 인접 군부대 위치, 군인 거주 비율 등을 등 감안해 춘천을 최적지로 보고 있다. 실제로 춘천 가족과 함께 거주하면서 인접 부대로 출퇴근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국방계획 수정을 해야하고, 1500억원에 가까운 설립 당시 비용을 감당해야만 한다. 이 같은 문제로 인해 타 지자체에서도 군 자녀 고교 설립 문제를 접거나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제2의 한민고 설립을 통해 침체된 102보충대 지역의 발전과 교육도시로 한단계 도약하겠단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춘천이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제2의 한민고 같은 학교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하고, 검토 중에 있다”며 “하지만 시의 의지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라 시민을 비롯 정치권, 국방부를 설득해야 한다. 설득 작업이 병행되야하는 만큼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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