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16강' 클린스만호, 탈락 확률 48.2%...우승 후보 5위로 추락[오!쎈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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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반반이다.
'64년 만의 우승'을 꿈꾸는 한국이 16강에서 여정을 멈출 확률이 48.2%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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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하(카타르), 고성환 기자] 가능성은 반반이다. '64년 만의 우승'을 꿈꾸는 한국이 16강에서 여정을 멈출 확률이 48.2%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한국은 1승 2무, 승점 5점으로 E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사우디는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F조 1위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사우디는 56위를 자랑한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 간 맞대결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조별리그가 끝난 현재 한국의 우승 확률을 전체 5위(10.8%), 사우디의 우승 확률을 전체 6위(8.4%)로 점치고 있다.
한국은 대회 전까지만 해도 일본에 이어 우승 후보 2순위로 평가받았다. 일본이 우승 확률 24.6%로 1위, 한국이 14.3%였다.
그러나 옵타는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 뒤 한국의 우승 확률을 5위까지 조정했다. 일본이 19.4%로 여전히 1위,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가 14.8%로 2위에 올랐고, 이란(13.7%)과 호주(13.3%)가 그 뒤를 이었다.
조별리그 부진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꺾으며 출발했지만, 요르단전(2-2)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겨우 비기며 흔들렸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선 말레이시아와 3-3 충격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자존심을 구겼다.
클린스만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6실점을 내줬다. 이는 한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다 실점 신기록. 게다가 상대도 FIFA 랭킹 86위 바레인, 87위 요르단, 130위 말레이시아였다. 우승 후보에 걸맞은 모습은 절대 아니었다.
이제 한국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조 2위로 올라간 만큼 상대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 어려운 대진이다. 사우디는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지휘 아래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자랑한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도 내주지 않았고, 카타르와 바로 인접한 국가이기에 수많은 팬들의 응원까지 등에 업은 모습이었다.
옵타 역시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팽팽한 승부를 예상했다. 옵타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계산한 결과 한국이 사우디를 꺾고 8강에 올라갈 확률은 51.8%, 사우디가 올라갈 확률은 48.2%로 차이는 단 3.6%에 불과하다. 이는 16강에서 펼쳐지는 8경기 중 가장 근소한 차이다.
일단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다. 그는 말레이시아전이 끝난 뒤 "긍정적인 부분도 많이 보였다. 경기력 측면에서 좋은 점도 많이 만들었다"라고 말했고, 우승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도 "분명히 그렇다(Definitely)"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김진수, 오현규 등 여러 선수들도 우승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말레이시아전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분명히 조국을 위해 대회에서 우승하길 원한다. 언제나 꿈꿔온 일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더 많은 열정을 쏟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한국과 사우디는 역대 전적에서도 18경기 5승 8무 5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가장 최근 맞대결에선 한국이 조규성의 선제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8강에서 호주-인도네시아 중 승자와 격돌한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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