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속도전 예고한 새미래-미래연…다음주 '가시적' 결과 나오나

한병찬 기자 2024. 1. 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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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의 통합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중텐트'가 완성된다면 이후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까지 통합하는 '빅텐트'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지난 25일 라디오에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그리고 민주당 원칙과상식 출신 의원들이 같이 연합하는 게 가능하냐는 게 제일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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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미래대연합 공동창당 일정에 "거의 막바지 왔다"
28일에는 개혁신당과 첫 비전대화…공통점 찾아 나서
김종민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왼쪽부터),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 정태근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장, 최운열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비전 협의회' 구성 및 '비전대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의 통합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만 '원샷 빅텐트'가 아닌 '2단계 빅텐트론'으로 제3지대 통합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원 주축의 미래대연합(가칭)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가칭)는 이르면 다음 주쯤 통합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지난 24일 합당을 공식 선언한 만큼 이견이 적은 세력 간의 '중텐트'를 거쳐 '빅텐트' 흐름으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제3차 창당준비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미래대연합과의 공동창당 일정에 대해 "거의 막바지에 와 있다"며 "그쪽의 내부 조정이 필요한 단계로 알고 있다. 저희는 통합 논의는 논의대로, 창당 작업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도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다음 주 초나 중반 정도까지는 대화를 끝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지금 몇 가지 중요하지만 미세한 현안들만 합의가 남아있는데 합의되면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대연합 측도 통화에서 "통합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통합에) 큰 이견이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중텐트'가 완성된다면 이후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까지 통합하는 '빅텐트'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각각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 떨어져 나온 만큼 노선과 가치관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미래 측은 단계별 빅텐트 안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신 위원장은 개혁신당과의 통합 여부에 대해선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얘기하는데 협상에서의 여러 가지 우위 때문에 그럴 것이다"며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훨씬 더 국민들한테 기대에 부응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지난 25일 라디오에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그리고 민주당 원칙과상식 출신 의원들이 같이 연합하는 게 가능하냐는 게 제일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신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서로 확인했다는 정도까지만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다만 개혁신당은 '중텐트' 발언에 선을 긋는 모양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4일 기자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중텐트 용어 자체가 어떤 취지인지는 알겠지만 저희와 상의되거나 합의된 용어는 아니다"며 "국민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용어들을 만드는 것은 좀 부담이 간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미래대연합, 개혁신당은 오는 28일 첫 비전대화를 열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나가는 대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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