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EW] '우린 영원한! 대전의 아들!' 베트남 하노이 중심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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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널 위해 노래해! 우린 노래해! 우린 영원한! 대전의 아들!' 베트남 하노이 중심에서 대전하나시티즌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감격스러웠던 승격 이후 안정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대전이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떠났다.
'대전 러버스(대전 서포터즈)'도 팬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에 동행했다.
'하나플레이컵' 한정판 머플러를 두른 대전 팬들이 베트남축구연맹(VFF) 훈련장 입구에서 선수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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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하노이)] '대전! 널 위해 노래해! 우린 노래해! 우린 영원한! 대전의 아들!' 베트남 하노이 중심에서 대전하나시티즌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감격스러웠던 승격 이후 안정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대전이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떠났다. 전지훈련 동안 특별한 대회가 잡혔다. 모기업 하나은행과 현지 최대 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가 함께 기획한 친선 대회 '하나플레이컵'이다. 올해 상위 스플릿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까지 바라보는 대전으로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지난 화요일 대전은 항더이 스타디움에서 발리 유나이티드를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이민성 감독은 기존 주축 선수들과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들을 조화롭게 구성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가 주인공이었다. 전반 29분 하프라인 부근까지 오버래핑한 조유민이 롱볼을 연결했다. 일대일 찬스를 잡은 김승대가 시도한 슈팅이 문전을 박차고 나온 골키퍼에 맞았지만, 침착히 세컨볼을 밀어 넣어 득점했다. 결승에 오른 대전은 하노이를 꺾은 비엣텔FC와 맞붙는다.
이번 베트남 전지훈련은 유럽 축구에서나 볼 수 있었던 프리시즌 투어로 진행됐다. '대전 러버스(대전 서포터즈)'도 팬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에 동행했다. 1차(1/24~28)와 2차(1/25~29)로 나뉜 팬 투어는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 참여했다.
'하나플레이컵' 한정판 머플러를 두른 대전 팬들이 베트남축구연맹(VFF) 훈련장 입구에서 선수들을 맞이했다. '가드 오브 아너'가 떠오르는 흐뭇한 광경이었다. 선수들은 이역만리 베트남까지 동행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훈련에 돌입했다.
팬들 가운데 다정히 어깨동무를 하고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는 연인이 있어 조심스럽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대전 팬 김희중 씨는 "여자친구를 대전에 끌어들이려고 이렇게 처음 왔다. 새 시즌에는 꼭 함께 직관을 가려고 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 씨는 매해 시즌권을 구매할 만큼 대전을 향한 사랑이 남다르다.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지난 시즌에 대해선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1라운드 로빈은 꿈만 같은 시간이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결국 잔류까지 이루어냈기 때문에 충분히 성공적이었던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알토란 같은 전력 보강으로 전력이 대폭 강화된 만큼,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대전이다. 김 씨는 "이전에는 이민성 감독님께서 잔류가 목표라고 하셨고 이뤘지만, 올해는 상위 스플릿과 ACLE로 말씀하신다. 좋은 선수들도 많이 왔기 때문에 작년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답변 하나하나마다 대전을 향한 애정과 사랑이 느껴졌던 김 씨. 그만큼 이번 베트남 팬 투어 프로그램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씨는 "선수들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 대전이 승격하면서 이전보다 가까이서 보기 힘들었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라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시간도 됐고, 여자친구도 흔쾌히 함께 가겠다고 이야기해 이렇게 오게 됐다"라고 웃었다.
K리그 무대에도 모범 사례가 될 이번 대전 베트남 전지훈련과 팬 투어 프로그램. 끝으로 김 씨는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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