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0.07% 하락…PCE 3년래 최저에도 인텔 악화[뉴욕마감]

신기림 기자 2024. 1. 2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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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S&P500이 인텔 불안으로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경신을 중단했다.

26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0.07% 하락한 4890.97 포인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3대 지수는 모두 3주 연속 상승했고 13주 중 12번째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S&P 500 지수는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5거래일 연속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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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S&P500이 인텔 불안으로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경신을 중단했다. 미국 경제지표상 인플레이션은 완화했지만 인텔이 부정적 매출 전망을 내놓으며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PCE인플레 3개월 연속 3% 이하

26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0.07% 하락한 4890.97 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0.36% 하락한 1만5455.36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6% 상승한 3만8109.43 포인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3대 지수는 모두 3주 연속 상승했고 13주 중 12번째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한 주 동안 S&P 500 지수는 1.06%, 다우 지수는 0.65%, 나스닥 지수는 0.94% 올랐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개인소비지출(PCE)은 계속 완화하며 거의 3년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미국 상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PCE 물가상승률은 전년비 2.6%를 기록해 3개월 연속 3% 미만으로 유지됐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PCE는 전년비 2.9%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다. 올해 금리인하를 정당화할 근거가 추가된 것이다.

전날 나온 4분기 경제성장률도 3.3%를 기록해 예상 2%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르딜로는 로이터에 "좋은 수치"라며 "어제 발표된 GDP 수치와 함께 고려할 때 이번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연착륙의 가능성을 키우며 계속해서 견인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 주가 12% 폭락…매출 전망 부진

하지만 인텔은 PC 시장의 약세와 함께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매출 전망을 내놓았고 주가는 11.9% 폭락해 6주 만에 최저로 주저 앉았다.

반도체 장비업체 KLA코프도 3분기 매출전망 부진에 6.6%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SE 반도체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해 이틀째 하락하며 2.9% 떨어졌다.

전날까지 S&P 500 지수는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5거래일 연속 경신했다.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금리 인하, 인공지능에 대한 베팅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갔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78.2%가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이는 장기 평균 수익률인 67%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전기자동차 테슬라는 2024년 성장 둔화 경고로 12% 하락한 지 하루 만에 0.3% 회복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예상보다 높은 연간 이익을 전망한 후 7.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결제 처리업체 비자는 분기 매출 성장전망이 부진했고 1.7% 하락했다.

애플은 다음 주 분기 실적을 앞두고 1% 하락했다. 애플과 인텔은 S&P 500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 중 하나다.

치약 제조업체인 콜게이트-팜올리브는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후 2% 상승했다.

거래량은 96억주로 지난 20개 세션 동안 평균 116억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S&P 500 지수 내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1.2대 1의 비율로 더 많았다.

S&P 500 지수는 36개의 신고가와 1개의 신저가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93개의 신고가와 77개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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