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슈팅 단 1개’ 토트넘, 최악 빈공 속 홈에서 ‘아케 결승골’ 맨시티에 0-1 패···FA컵 32강 탈락
토트넘 홋스퍼가 90분 동안 단 1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빈공 속에 후반 막판 네이선 아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FA컵 32강에서 탈락하게 됐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FA컵 32강전에서 맨시티에 0-1로 패했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우도기-판 더 펜-로메로-포로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벤탕쿠르-호이비에르, 2선에는 베르너-존슨-쿨루셉스키가 나섰고 최전방 원 톱에는 히샬리송이 출격했다.
원정팀 맨시티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오르테가가 골문을 지켰고 그바르디올-아케-디아스-워커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코바치치-로드리, 2선에는 밥-실바-포든이 나섰고 최전방 원 톱에는 알바레스가 출격했다.
전반 5분 만에 맨시티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워커가 가운데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포든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이후 흐른 공이 골대 쪽으로 향했고 밥이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밥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고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초반은 맨시티의 주도 속에 경기가 펼쳐졌다. 맨시티는 토트넘 진영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져가면서 공격적으로 나섰고 토트넘은 맨시티의 압박을 벗겨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제대로 된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24분에서야 토트넘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포로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돌파하며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날카롭게 향했지만 오르테가가 잡아내며 무산됐다.
중반 이후에도 맨시티의 흐름은 계속됐고 토트넘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결국 슈팅을 단 한 개도 시도하지 못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8분 토트넘의 첫 슈팅이 나왔다. 베르너가 존슨을 향해 패스를 연결했고 존슨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르테가가 한발 앞서 나오면서 막아냈다.
토트넘은 첫 슈팅이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공격 지역까지 전개하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맨시티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28분 토트넘은 결국 부상에서 복귀한 매디슨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에서의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7분 토트넘이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이비에르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고 더 브라위너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골문 바로 앞에서 시도한 더 브라위너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43분 맨시티의 결승골이 터졌다. 더 브라위너가 코너킥을 시도했고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아케가 집중력 있게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후반 종료 직전 1-0 리드를 잡았다.
경기 막판 실점을 내준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맨시티에 패했고 FA컵 32강에서 탈락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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