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이승만 유족에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 수여

김덕훈 2024. 1. 27. 06: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가보훈부가 1월의 독립운동가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선정해 유족들에게 선정패를 전달했습니다.

그간 3.15 부정선거와 4.19 혁명 촉발 등 과오가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선정과 관련해 보훈부는 대통령이 아닌 독립운동가로서의 공적을 평가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보훈부가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에게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수여했습니다.

수여식이 열린 곳은 서울 종로구 이화장, 이 대통령이 한때 머물던 사저로 1948년 대한민국 초대 내각을 구상한 역사적 의미가 깃든 곳입니다.

이 전 대통령 며느리와 조카가 가족 대표로 참석해 선정패 수여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보훈부는 지난달 말 이 전 대통령을 올해 1월의 독립운동가로 발표했습니다.

해당 심사를 한지 33년만, 464번째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겁니다.

3.1운동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에 선출됐고, 1941년에는 임시정부 주미외교위원부 위원장이 돼 미국에서 일제 만행을 알리는 데 힘쓴 점 등이 고려됐습니다.

[이승만/당시 임시정부 주미외교위원장/1942년 : "지금 듣고 계시는 신사, 숙녀 여러분. 나는 지금 워싱턴에서 이 목소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독립운동가로서의 뚜렷한 족적에도 불구하고, 33년 만에 처음으로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된 것은 3.15 부정선거 등 과오로 인한 엇갈리는 평가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보훈부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 때 공적이 아닌 독립운동가로서의 공적을 평가한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사진제공:국가보훈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