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식물원, 묵은 때 벗겨내고 새단장…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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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은 3개월간의 전시 온실 정비를 마치고 지난 10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 7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오후 2시 30분에 직접 장식품을 만들어 보는 '식물원에서 새해맞이 소망담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상시 해설 프로그램인 '식물원 지구여행'도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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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은 3개월간의 전시 온실 정비를 마치고 지난 10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고 27일 밝혔다.
1985년 개원한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높이 25m·면적 2825㎡로 최근에는 보기 어려운 철골과 복층 유리로 지어진 근대 온실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건축·문화사적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막관·열대관·열대2관·온대림관·식충 식물관으로 구성됐으며 총 562종이 전시돼 있다. 대공원 관계자는 "정비 기간에 주요 구조부의 부식을 제거하고 곳곳에 벗겨진 칠을 새로 했다"고 말했다.
대공원은 관람 재개와 함께 ‘소망트리 만들기’, 식물 해설 등 다양한 겨울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음 달 7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오후 2시 30분에 직접 장식품을 만들어 보는 ‘식물원에서 새해맞이 소망담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예약은 희망 참가일 이틀 전까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회차당 선착순 25명이다.
상시 해설 프로그램인 ‘식물원 지구여행’도 재개됐다. 평일 2회(오전 10시 30분·오후 2시 30분, 50분 해설) 운영하며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신청한 뒤 참여할 수 있다. 수요일에는 오전 회차만 운영된다. 혼자서 조용히 관람하고자 하는 시민은 QR코드를 활용한 식물 해설 가이드 ‘나 혼자 식물원 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주요 식물 앞에는 음성 녹음된 식물 해설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최홍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올겨울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 재미있는 식물 해설도 듣고 식물과 함께 몸과 마음을 녹이며 에너지를 얻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40년의 전통과 역사성을 이어가며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식물원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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