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연예날씨] 고거전·승리·아이유… 논란에 휘말린 그들

김유림 기자 2024. 1. 2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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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한 주의 연예가 소식을 보기 쉽게 정리하는 코너. 이번 주 가장 핫했던 연예가 키워드와 화제의 연예인 등을 날씨로 표현해서 소개합니다. 이번 주 연예계 기상도는 어땠을까요?

[이주의 연예날씨] 맑음·흐림·비·번개·천둥

역사왜곡,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이번주 연예날씨는 '번개'다. 사진은 고려거란전쟁 포스터,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빅뱅 출신 승리(왼쪽부터). /사진=KBS 2TV 제공, 장동규 기자, 임한별 기자
방영 초기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던 KBS 2TV '고려거란전쟁'이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신곡 '러브 윈즈 올'은 성소수자 비하 논란에 이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고 버닝썬 논란의 주역 빅뱅 출신 승리는 한 행사에서 지드래곤을 언급해 민폐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논란에 휩싸인 스타들이 많았던 이번주 연예날씨는 '번개'다.



역사 왜곡 논란 휩싸인 '고려거란전쟁'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고려거란전쟁' KBS와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사진=KBS 제공
최근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양규(지승현 분)의 전사 이후 드라마의 전개와 설정이 아쉽다는 반응과 더불어 동명의 원작 소설 작가인 길승수 작가 역시 작품의 내용에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자 KBS 청원 게시판에는 '고려거란전쟁 드라마 전개를 원작 스토리로 가기를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KBS는 "방송 내용에 관해 시청자의 애정 어린 비판과 따끔한 질타의 목소리 역시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시청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S 측은 "2021년쯤부터 고려 거란 전쟁을 기획했다. 자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려시대의 경우 역사의 행간을 메우기 위한 작가의 상상력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드라마만의 재미와 감동을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과장과 왜곡을 피하기 위해 제작진은 역사서에 기초한 고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면밀하게 대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 준비 과정에서 길승수 작가의 소설 '고려 거란 전기' 판권을 구매했고 전투 장면 등 고증에 도움을 받았다"며 "'고려 거란 전기'는 '고려 거란 전쟁' 참고 자료 중 하나였고 드라마 내용은 1회부터 사료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새롭게 창조한 것임을 밝힌다"고 짚었다.

끝으로 "최근 '고려 거란 전쟁'에 대한 시청자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다. 이 모두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라는 점 제작진은 깊이 새기고 있다"며 "남은 회차를 통해 고난에 굴하지 않고 나라를 개혁해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고 동북아에 평화의 시대를 구현한 성군 현종의 모습을 더욱 완성도 있게 그리겠다"고 전했다.



'민폐 아이콘' 승리, 뜬금없는 지드래곤 소환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해외 행사에서 지드래곤을 언급해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5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포승줄에 묶인 채 호송차로 이동한 빅뱅 출신 승리. /사진=장동규 기자
지난 23일 틱톡에는 최근 캄보디아의 한 라운지바 행사에 참석한 승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영상에서 승리는 무대에 올라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으로 데려오겠다(One day I'll bring G-Dragon to here)"고 외쳤다. 이에 관객들은 환호하며 지드래곤과 승리의 이름을 연달아 외쳤다. 승리가 지드래곤과 태양이 함께 부른 곡 '굿 보이(GOOD BOY)'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도 포착됐다.

승리가 지드래곤을 언급한 게 알려지자 그를 향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승리는 한때 그룹 빅뱅 멤버로 지드래곤과 함께 활동했다. 그러나 승리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일명 '버닝썬 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결국 빅뱅에서 탈퇴했다.

누리꾼들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빅뱅을 탈퇴한 승리가 지드래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행사를 다니는 것을 두고 '민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이유 '러브 윈즈 올' MV, 장애인 비하 논란


가수 아이유의 신곡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러브윈즈올' 뮤비 캡처
가수 아이유의 신곡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 뮤직비디오의 해석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지난 24일 선공개된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에는 아이유와 방탄소년단(BTS) 뷔가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 곡은 공개 직후 멜론, 지니, 벅스 등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다시 한번 아이유의 음원파워를 증명했다.

그러나 뮤비가 공개된 이후 일각에서 이번 뮤직비디오가 장애인을 비하했다고 지적했다. 아이유가 말을 하지 못한다는 설정, 뷔의 오른쪽 눈이 멀이 온전한 시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설정을 근거로 장애에 대한 몰이해를 바탕으로 기획된 작품이라는 비판이 나온 것.

사랑의 필터를 가진 캠코더 안에서 아이유가 노래하고 뷔의 눈이 온전한 것으로 그려지는 것을 두고 장애가 없는 것이 이상적인 삶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연출을 맡은 엄태화 감독은 "모든 걸 폐허로 만드는 '네모'가 있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말하지 못하는 이와 왼쪽 눈으로만 보는 이의 생존기"라며 "한 눈에 보기에도 두 사람이 세상의 난관을 헤쳐가기에 어려움들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도 이들은 서로를 더욱 의지하며 끝까지 이겨내려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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