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도 왔어요…서장훈, “인생 끝났다고 생각했던” 눈물의 은퇴식 [MK★그날]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4. 1. 2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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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

SBS 파일럿 교양프로그램 '일대일- 무릎과 무릎 사이'(이하 일대일)에서 그는 "은퇴식 날, 전광판에 어릴 때부터 하이라이트 영상이 쫙 펼쳐졌다"며 "그 때 삽입곡으로 '바람기억'을 깔았더라. 진짜 안 울려고 참았는데 어릴 때부터의 영상이 나오며 '바람기억'이 흘러 나왔다. 오늘은 창피하니까 '안 울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눈물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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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 그날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당시 화제를 모았던 그 날의 일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만들어봤습니다. 타임라인을 통해 그때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추억해봅니다. <편집자주>

요즘 세대에는 방송인으로 알려진 서장훈은 과거 국가를 대표하는 농구선수였다. 코트를 누비며 기록을 세우던 그는 2013년 정들었던 유니폼을 벗고 눈물의 은퇴식을 열었다.

2013년 3월 19일, 프로선수 생활 16년을 이어오던 서장훈(당시 부산 KT)은 정들었던 코트를 떠났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의 N년 전 은퇴식을 되짚어봤다. 사진=DB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식을 가진 그는 마지막 전쟁터에서도 선발 출장해 크게 활약해 84-79로 승리를 이끌었다.

은퇴식에는 그와 절친한 동생인 싸이가 “형의 마지막 경기에 함께하고 싶다”는 방문의사를 알리면서 참석하게 됐고, 이날 시투를 하기도 했다. 걸그룹 오로라와 가수 솔비 역시 축하공연으로 코트를 뜨겁게 달구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의 N년 전 은퇴 경기를 살펴봤다. 사진=DB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은퇴 경기를 펼쳤다. 사진=DB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렸다. 사진=DB
서장훈은 자신의 경기 후 가진 은퇴식에서 고별 인사를 하던 중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다수의 방송에서 그는 “제일 슬픈 단어는 은퇴다. 제 인생은 거기서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나얼의 ‘바람기억’을 들으며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렸던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SBS 파일럿 교양프로그램 ‘일대일- 무릎과 무릎 사이’(이하 일대일)에서 그는 “은퇴식 날, 전광판에 어릴 때부터 하이라이트 영상이 쫙 펼쳐졌다”며 “그 때 삽입곡으로 ‘바람기억’을 깔았더라. 진짜 안 울려고 참았는데 어릴 때부터의 영상이 나오며 ‘바람기억’이 흘러 나왔다. 오늘은 창피하니까 ‘안 울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눈물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한국 프로농구 리그 역사상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한 레전드 선수다. 연세대에 입학하자마자 농구대잔치 우승을 이끌고 MVP를 수상할 정도로 아마 시절부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서장훈이 JTBC ‘괴팍한 5형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완벽주의를 추구하며 코트를 누볐지만 그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왔다. 39살에 찾아온 슬럼프, 그는 은퇴를 하려 했다. 하지만 그때 이혼을 하게 됐고, 은퇴보다 이혼에 쏠리는 사람들의 관심에 다음해 은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그 일이 없었으면 그 해 관두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 은퇴보다 이혼에 대한 관심이 컸고 결국 그렇게 은퇴하면 스스로 받아들이기 어렵겠더라”라며 “‘여기서 그만두지 못하겠다. 1년만 더 뛰어야겠다. 나를 써달라. 대신 연봉은 전액 기부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정말 적더라. 그래서 결국 제가 돈을 더 얹어 기부를 했다. 구단에서 마지막까지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창피하지 않을 정도로 뛰었다”라며 말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코미디언 유재석의 호출로 나간 예능 ‘무한도전’을 통해 예능인으로서 재능을 확인한 그는 현재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그는 MBN ‘고딩엄빠4’,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와 ‘동상이몽’ ‘미운우리새끼’, KBS JOY ‘연애의 참견’와 ‘무엇이든 물어보살’, JTBC ‘아는 형님’ 등에 출연 중이다.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예능상,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인기상, 2021년 SBS 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 2021년 SBS 연예대상 대상(‘미운우리새끼’팀)을 수상하며 앞으로를 기대케한다.

서장훈이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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