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5성급 호텔, 외국인용 카지노까지" 첸 시 인스파이어리조트 사장 [이주의 유통人]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인천 영종도에 새로 자리잡은 미국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MOHEGAN INSPIRE ENTERTAINMENT RESORT)가 최근 5성급 호텔 등급을 획득한 데에 이어 19년 만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를 받아 화제다.
이런 성과의 배경엔 첸 시(Chen Si) 한국 모히건 인스파이어(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대표이사 사장(CEO)의 공이 숨어있다.
1984년생(39세)으로 중국계 미국인인 첸 시 사장은 미국 MIT(메사추세츠공과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에서 MBA 과정을 마친 엘리트 경영자다.
맥킨지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해 라스베가스 샌즈에 임원 개발 프로그램 담당자로 이직하며 호텔과 MICE(전시·컨벤션), 카지노 운영, 마케팅 부문 전문성을 쌓아왔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샌즈 차이나의 국제마케팅 부사장으로 재직한 그는 인하우스 세일 30개와 호스트 150개, 아시아 전역 8개 지점 총괄했다.
이후 마카오의 레전드 디벨롭먼트 수석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카지노 2곳, 호텔 3곳, F&B 10개를 비롯한 마카오피셔맨스워프의 모든 수익 창출 관련 업무를 맡았다.
2022년 8월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처음 모히건 인스파이어에 합류한 그는 2023년 8월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으로 승진해 전략계획 및 성과관리 전반을 이끌고 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최근 5성급 호텔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관광협회 중앙회가 관리하는 호텔 등급 평가는 시설품질, 위생, 서비스 수준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여된다.
최고 등급인 5성은 최상급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에 주어진다. 인스파이어는 5성 호텔 인증과 더불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라는 목표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최종 허가받았다.
2005년 그랜드코리아레저(세븐럭카지노)가 허가를 받은 이후 19년만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신규 허가다. 경제자유구역법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이뤄진 최초 허가이기도 하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산하 카지노가 문을 열게 되면 150개 이상의 게임 테이블, 390대의 슬롯 머신, 160석의 전자테이블게임(ETG) 스타디움을 갖춰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된다.
카지노 고객만을 위한 파인 다이닝 섹션, 엔터테인먼트 바 및 라운지를 운영하고 VIP 전용 카지노 층도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산하 카지노를 포함하면 국내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총 17개 있다. 이중 제주도에 있는 8개 시설을 제외하면 서울에 3개, 영종도에 2개가 있어 절반이 수도권에 위치한다.
수도권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밀집 현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서는 시장 자체가 커지는 순기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파이 나눠먹기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 자체가 커져서 전체 업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카지노의 경우 숫자가 늘어날 수록 모객 효과가 있어 긍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번에 여러 카지노를 방문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나면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게 되는 것이다.
첸 시 사장은 올해 방문자 350만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부 시설 선공개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오픈 첫해인 내년(2024년) 방문자 3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연·카지노·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최대 규모의 호텔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에 카지노 라이선스를 획득해 오픈할 것"이라며 "2분기에 (1A 단계) 모든 시설을 준비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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