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이어 스와치그룹 하이엔드 시계 브레게·블랑팡 인상 예고

주동일 기자 2024. 1.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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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시계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스와치(Swatch) 그룹의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브레게(Breguet)와 블랑팡(Blancpain)이 오는 3월 국내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스와치 그룹은 이달 국내에서 론진(Longines)의 시계 가격을 약 7% 인상한 바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와치 그룹의 산하 브랜드 브레게와 블랑팡이 3월 1일부로 전 제품의 가격을 10~15% 인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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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15% 오를 예정
마린 뚜르비옹 에콰시옹 마샹 5887. (사진=브레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세계 3대 시계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스와치(Swatch) 그룹의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브레게(Breguet)와 블랑팡(Blancpain)이 오는 3월 국내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스와치 그룹은 이달 국내에서 론진(Longines)의 시계 가격을 약 7% 인상한 바 있다. 올 1월 1일부터 롤렉스(Rolex)가 시계 가격을 약 8% 조정한 데에 이어 명품 시계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는 모양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와치 그룹의 산하 브랜드 브레게와 블랑팡이 3월 1일부로 전 제품의 가격을 10~15% 인상할 예정이다. 두 브랜드 모두 스와치그룹 내에서 가장 가격대가 높은 하이엔드급 시계 브랜드들로 손꼽힌다.

브레게는 1775년 파리에서 공방을 연 워치메이커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자신의 이름을 따 만든 브랜드다. 현재 본사는 스위스에 위치해있다.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는 걸을 때마다 태엽이 자동으로 감기는 셀프 와인딩 시스템이나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공(Gong·징) 스프링, 시계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 작동하도록 돕는 뚜르비옹 등을 만들며 기계식 시계의 핵심 기술을 만든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블랑팡은 1735년 예한 자크 블랑팡이 스위스에서 설립한 시계 브랜드다. 대표 모델인 빌레레 등을 중심으로 기술력 뿐 만 아니라 특유의 위트있는 디자인으로도 극찬받는다.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 브랜드로 꼽힐 정도로 역사가 긴 브랜드지만, 지난해 스와치와 협업해 시계를 출시하는 등 활발히 다양한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명품시계 업계는 1월 1일 롤렉스가 시계 가격을 약 8% 올린데 이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는 분위기다.

스와치그룹은 이달 론진(의 시계 가격을 이미 올린 바 있다. 롤렉스(Rolex) 역시 산하 브랜드 튜더(Tudor)와 함께 지난 1일부로 가격을 인상했다.

상황이 이렇자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명품 시계는 오늘이 제일 싸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때문에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명품 부티크를 비롯해 아시아 최대 규모 '민트급(Mint condition·신품에 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명품 리셀 상품)' 전문점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 캉카스백화점 등에도 수요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시계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불황이 이어지지만 명품 시계 업계 열기는 식지 않는 분위기"라며 "가격 인상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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