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伊 첫 연봉 명품으로 탕진? 韓 위한 소비였다" 당당 [선넘은패밀리]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축구 국가 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애국자 면모를 보였다.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넘은 패밀리')에서 안정환은 한국에서는 생소한 스위스의 우편 월급 명세서를 본 후 "통장에 숫자 찍히는 것보다 저렇게 오는 것이 좋다. 바로 받았을 때"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알베르토는 "그런데 이미 다 이체가 되어 있다. 월급 명세서만 우편으로 오는 거고"라고 알렸고, 안정환은 "잠깐! 이거 아닌데? 나 이탈리아에서 월급 받을 때는 구단에서 명세서를 받고, 은행에서 돈으로 받았는데?"라고 당시 기억을 되짚었다.
그러자 알베르토는 "그건 옛날이라 그런 거다"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안정환은 "야! 너희 나라 이야기야!"라고 발끈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정환은 이어 "구단 옆에 가면 구단 사무실 있잖아. 월급 받는 날은 선수들이 그 앞에 다 있다"면서 "가면 연봉 장부 확인하고 명세서를 준다. 그래서 아내랑 같이 은행에 가서 명세서 금액을 입금 받았다"고 그 시절 월급날 풍경을 공유했다.
이를 들은 샘 해밍턴은 "그거 들고 가면 바로 현금으로 주냐?"고 물었고, 알베르토는 "축구 선수 연봉은 현금으로 못 준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 송진우는 "제가 듣기로는 이탈리아에서 첫 연봉을 명품으로 탕진했다는데?"라고 물었고, 안정환은 "그런 얘기는 어디서 듣고 온 거니?"라고 발끈한 후 "아니다 과장된 거다"라고 운을 뗐다.
안정환은 이어 "저는 훈련장에 갈 때마다 항상 츄리닝을 입고 출근했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은 명품에 다 좋은 차를 타고 다니니까 '나도 이렇게 다녀서는 안 되겠구나' 느낀 거다. 그러면서 기죽기 싫어가지고 그렇게 계속 해서 그 만큼 돈을 많이 쓴 건 사실이다. 탕진은 아니다! 한국 사람들이 없어 보이지 않게끔 내가 한 거라고"라고 해명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는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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