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혜원 신혼집 찾다 돌발상황 “북한사람 찾으러 가”(선넘패)[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안정환 이혜원 부부의 첫 신혼집을 찾다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1월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 18회에서는 권성덕, 줄리아 부부가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안정환, 이혜원 부부의 신혼의 추억을 찾아나섰다.
이날 가족들을 데리고 어딘가로 향하던 권성덕은 가족들에게 "오늘 어디 가는지 정확히 모르지 않냐"며 '반지 키스'를 하는 모습으로 힌트를 줬다. 한국인이라면 안정환과 관련되었음을 단번에 알아맞히겠지만 아내 줄리아는 "뭐해? 촌스러워"라며 질색했다.
안정환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은데"라며 당황했다. 이혜원이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남편 안정환을 두둔하는 가운데, 줄리아는 '2002 월드컵'이라는 추가 힌트에 "아 그 사람이야?"라며 안정환을 떠올렸다. 그러곤 반지 키스가 촌스럽다는 발언에 대해 "오빠(남편)이 하면 촌스럽다"고 해명했다.
권성덕은 목적지가 "안정환 이혜원 씨 부부가 신혼 생활을 했던 페루자"라고 밝혔다. 이후 펼쳐진 22년 만에 보는 페루자의 풍경. 추억에 사로잡힌 이혜원은 "저희가 그런 얘기를 했다. 나중에 은퇴하고 저희가 살았던 지역 다 돌아보자고"라고 말했고, 유세윤은 시즌2에 쓸만한 소재 아니냐며 흥미로워 했다. 이혜원은 "그러면 저도 가야 한다"며 반겼지만 안정환은 "오래 걸려"라고 완곡하게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안정환은 VCR 속 페루자의 경치에 "골목골목 진짜 예뻤는데", "(광장에) 회전목가도 설치하고 그랬다"라고 한마디씩을 했다. 이혜원은 기억나냐고 묻는 MC들에 "저 때는 손 잡고 다녔다"고 달달했던 신혼시절을 전했다. 또 이혜원은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의 "그때 많이 알아봤지 않냐"는 질문에 "그래서 잘 못 다녔다"고 답했다.
축구선수로서 굉장한 유명세를 누렸던 안정환은 "저때 좋은 건 모든 상점에 가면 40% D.C를 해줬다, 선수한테는. 많으면 50%. 심지어 명품숍에 가도, P사 브랜드에 가도 50%를 해줬다"고 자랑했다. 그는 페루자 한정이냐는 물음에 페루자에서는 무조건, 타도시에서는 알아보면 깎아주는 식이었다며 "저도 신기했다"고 회상했고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는 맨 위에 교황님, 그 밑에 축구선수, 그 밑에 대통령이 있다"고 너스레 떨었다.
무엇보다 안정환이 페루자에서 가장 좋아한 건 젤라토였다. 관리를 하느라 유명한 초콜릿도 많이 못 먹었는데 젤라토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먹었다고. 안정환은 "먹어본 아이스크림 중 제일 맛있었다. (그때만해도 우리나라에 젤라토가 안 들어왔을 때라) 우리나라에 젤라토 기계를 가져가 장사하려 했다. 진짜로 너무 맛있어서"라고 극찬했다.
권성덕은 페루자를 돌아다니다가 시민에게 "혹시 안느라는 사람을 아냐"고 물으며 인지도를 확인하기도 했다. 안정환과 이혜원은 "모른다고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지만 시민은 "축구선수죠?"라고 물으며 안정환을 아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용기를 얻은 권성덕은 안정환의 첫 신혼집을 찾아나섰다. 페루자 부동산에 들어가 "제가 지금 '안느의 추억'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라고 급조한 거짓말까지 하며 부동산 사장님에게 도움을 청한 권성덕. 그의 간절함 덕인지 일은 술술 풀렸다. 페루자 팬에게 연락을 해 본 사장님은 "제가 안느가 살던 같은 건물의 집을 임대한 적이 있다"며 주소를 적어줬다.
안정환과 이혜원은 우연같은 인연에 놀라며 "단독주택이 아니라 빌라처럼 되어있고 보안시설이 되어 있고 3, 4층집이었다"고 구체적으로 집을 떠올렸다. 그리고 권성덕이 찾은 집에 "비슷하다"며 긴가민가해했다.
하지만 이후 반전이 펼쳐졌다. 권성덕에게 "안느라는 사람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들은 한 인물은 "여기에 살았던 사람 말하는 거냐. 그가 페루자에서 뛰었을 때 여기 살았다. 여기서 나간 지 2년 좀 넘었다"고 말해 의문을 자아냈다. 안정환이 페루자에서 뛰던 시기는 2000년에서 2002년. 안정환조차 "나랑 똑같은 이름이 2년 전 나갔다고?"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사실 부동산에서 알려준 안느의 정체는 2019년까지 페루자에서 뛴 북한선수 한광성이었다. 뒤늦게 확인한 부동산에서 적어준 메모에는 분명히 'HAN'이라고 써있었다. 알베르토는 "저희는 H발음을 안 한다. 저도 솔직히 한국말 할 때 많이 헷갈리는 게 '한국'이라고 해야 하는데 '안국'이라고 한다"고 털어놓으며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는 실상을 전했고 송진우는 "북한 사람을 찾으러 간 것"이라며 웃음을 빵 터뜨렸다.
이후 권성덕은 안정환, 이혜원 부부가 좋아했던 젤라토집을 직접 찾아 치명적 실수의 만회를 시도했다. 권성덕은 안정환, 이혜원의 최애였다는 코코넛맛과 레몬맛을 먹었는데, 유세윤은 이를 보다 "저것도 한느(한광석)가 '고조 너무 맛있습니다'(라고 한 것 아니냐)"고 농담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광석 가족의 페루자 투어는 "결국 내 흔적 하나도 못 찾았네. 왜 갔니, 페루자를"이라는 안정환의 탄식으로 끝이 났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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