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하락세 '주춤'…이르면 주말부터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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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6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3주 연속 상승했고, 정유사 공급가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판매가 하락 폭이 주춤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음주, 이르면 주말부터 국내 판매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유가 중 휘발유의 상승 폭이 더 컸기 때문에 휘발유의 가격 인상 폭이 더 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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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공급가·국제유가 2주 연속↑…"다음주 인상 가능성"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6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3주 연속 상승했고, 정유사 공급가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판매가 하락 폭이 주춤했다. 기름값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상승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563.7원으로 전주 대비 0.5원 하락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1473.0원으로 전주보다 1.6원 내렸다.
상표별 평균 판매 가격은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533.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1572.2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439.4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주유소가 1482.3원으로 가장 높았다.
주유소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10월 2주차부터 100일 넘게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최근 하락 폭이 눈에 띄게 작아졌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는 그간 매주 약 6~8원씩 하락했지만, 이번주 들어 0.5원, 1.6원 내리는데 그쳤다.
지난 연말부터 오름세를 보였던 국제 석유제품이 새해 들어 3주째 상승하면서 국내 공급가격과 판매가격이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국제유가는 국내 가격보다 2~3주가량 앞서 움직인다.
이를 반증하듯 정유사 공급가격과 국제유가는 2주 연속 상승하며 뚜렷한 반등세로 전환했다.
1월 넷째주 기준 휘발유 공급가는 1501.4원으로 전주 대비 6.4원 올랐고, 경유는 1405.9원으로 전주보다 10.8원 뛰었다. 공급가 기준 휘발유 1500원선, 경유 1400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79.4달러로 전주 대비 1.6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4.9달러 상승한 94.7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전주보다 1.1달러 오른 103.7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음주, 이르면 주말부터 국내 판매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유가 중 휘발유의 상승 폭이 더 컸기 때문에 휘발유의 가격 인상 폭이 더 클 수 있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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