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순위 세계 DF 1위 데려다 놓고, 亞컵 역대 조별리그 최다 6실점!"…클린스만의 역사 창조, 조별리그서 동남아에 비긴 것도 역대급[2023아시안컵]

최용재 기자 2024. 1. 27. 06: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큰 기대를 받았다.

일부에서 역대 최강의 멤버를 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많은 해외 언론들도 최강의 스쿼드를 꾸린 한국을 일본과 함께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토트넘), 올 시즌 폭발하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 그리고 한국의 미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까지 최고의 공격진을 구성했다. 아시아에서 따라올 팀이 없다. 공격만 강하다고 우승할 수는 없다. 수비도 강해야 한다. 이를 위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있다.

지난 시즌 한국 대표팀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는 단연 김민재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핵심 수비수로 군림하며,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화룡점정은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였다. 김민재는 2023 발롱도르에서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수비수 중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즉 지난해 세계 최고의 수비수였다는 의미다. 그리고 세계 최강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서도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런 김민재가 한국 대표팀에 있다. 기대감이 폭발할 수밖에 없다. 수비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했다.

그런데 김민재를 데려다 놓고 한 일은, 놀랍게도 한국의 아시안컵 역대 조별리그 최다 실점 불명예였다. 한국은 1차전 바레인전 3-1 승리에 이어 2차전 요르단전 2-2 무승부, 3차전 말레이시아전 3-3 무승부를 거뒀다. 3경기에서 총 6실점. 김민재는 3경기 모두 뛰었다. 단 한 번도 실점을 하지 않았던 경기가 없었다.

한국의 역대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다 실점 1위의 기록이다.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로 진입하는 지금과 같은 시스템으로 치러진 아시안컵에 한국이 처음 나선 건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이었다. 이때부터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소화했다. 당시에는 조별리그 통과한 후 8강에 직행했다. 지금은 16강이 있다.   

1996년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5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000년 레바논 대회 3실점, 2004년 중국 대회 0실점, 2007년 동남아 4개국 대회 3실점, 2011년 카타르 대회 3실점, 2015 호주 대회 0실점, 2019 UAE 대회 0실점 등을 기록했다.

또 클린스만호는 1996년 대회 이후 조별리그에서 동남아 국가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유일한 한국 대표팀으로 등극했다.

한국 대표팀은 1996년 대회에서 인도네시아에 4-2 승리, 2000년 대회에서 인도네시아에 3-0 승리, 2007년 대회에서 인도네시아에 1-0 승리, 2019년 대회에서 필리핀에 1-0 승리를 거뒀다. 동남아 국가를 만나면 승률 100%였다.  

이런 처참한 결과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전으 끝난 후 "박진감 넘치는 경기다. 6골이 나왔고 극장골도 나왔다. 3실점 중 2실점은 아쉬움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 어느 한 팀도 쉬운 팀이 없다.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 모두 어려웠다. 모든 팀을 존중해야 한다, 한국은 우승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민재,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