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60억' 사우디 감독, 韓 향해 경고장 날렸다 "한국도 힘든 경기 될 것" [카타르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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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이끄는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16강 상대' 클린스만호를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만치니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F조 1위를 차지한 뒤 "이번 경기는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뿐 아니라 한국도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만치니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최고의 팀들과 경기를 펼쳐야 한다. 한국과 일본, 호주 등과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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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F조 1위를 차지한 뒤 "이번 경기는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뿐 아니라 한국도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치니 감독의 인터뷰 내용은 말레이시아 영자신문 뉴 스트레이츠 타임즈가 26일(한국시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16강 상대가 정해졌다. '중동 강호' 사우디를 만나게 됐다. 사우디는 대회 F조에 속해 태국, 오만, 키르기스스탄과 경쟁했다. 가장 좋은 성적 2승1무(승점 7)를 기록했다. 첫 경기 오만을 2-1로 어렵게 잡아낸 뒤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도 2-0으로 이겼다.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3차전 태국전에서는 백업 선수들을 내보내는 로테이션을 돌렸다. 힘을 뺀 경기에서도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E조 2위를 기록한 한국과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우디도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 사우디 모두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만치니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최고의 팀들과 경기를 펼쳐야 한다. 한국과 일본, 호주 등과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치니 감독은 이번 대회 내내 한국, 일본, 이란, 호주 네 팀이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내세웠다. 하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3차전이 열리기 전 만치니 감독은 "우리는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 대회 끝까지 가려면 최고의 팀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 우승을 위해선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한국을 향해 선전포고를 가했다.
한국과 사우디의 맞대결은 오는 31일 새벽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편 이탈리아 국적의 만치니 감독은 최고 명장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빅클럽 인터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을 이끈 경험이 있다. 또 조국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아 유로 2020 우승도 이뤄냈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 해 연봉 2500만 유로(약 360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사우디 대표팀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안컵에 출전한 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다. '아시안컵 연봉 2위'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연봉 220만 달러(약 30억 원)보다 12배나 많은 액수다.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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