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료 '테디' 박진성 만난 '윌러' 김정현 "오묘한 감정이었다"

심규현 기자 2024. 1. 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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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러' 김정현(20)이 지난 시즌까지 함께했던 '테디' 박진성(25)과 맞대결을 펼친 소감을 밝혔다.

피어엑스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DR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피어엑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2승2패를 기록했다.

윌러의 활약을 앞세운 피어엑스는 접전 끝에 DRX를 격파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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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요묘한 감정이었다"

'윌러' 김정현(20)이 지난 시즌까지 함께했던 '테디' 박진성(25)과 맞대결을 펼친 소감을 밝혔다. 

'윌러' 김정현(왼쪽).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피어엑스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DR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피어엑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2승2패를 기록했다. DRX는 3연패에 머물렀다. 

이날 DRX에는 지난 시즌까지 리브 샌드박스 소속(현 피어엑스)으로 활약했던 테디가 있었다. 테디는 2023 LCK 서머, 한 시즌 동안 샌드박스 유니폼을 입고 LCK 무대를 누볐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DRX로 이적했다

DRX 유니폼을 입고 피어엑스를 상대한 테디는 이날 저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세트 징크스로 엄청난 딜링을 퍼부으며 팀의 이번 시즌 첫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자 윌러도 응수에 나섰다. 윌러는 3세트 그라가스를 선택했고 '클로저' 이주현의 야스오와 함께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다. 윌러의 활약을 앞세운 피어엑스는 접전 끝에 DRX를 격파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윌러는 테디와의 맞대결에 대해 "오묘한 감정이었다"며 남다른 느낌이 있었음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에 집중하느라 딱히 상대를 확인하지는 않았다. 경기 전에는 의식했다. 그래도 이겨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테디' 박진성. ⓒLCK

한편 이날 피어엑스는 DRX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깔끔하게 승리를 거둔 3세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세트는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2세트에서 피어엑스는 경기 중반 승부를 뒤집는 듯 했으나 다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는 등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도 안정감 있는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윌러는 이에 대해 "오브젝트 설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초반 정글을 돌 때 사고가 있었다. 그런 점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세트 그라가스 판을 되돌아보며 "초반에 동선을 짤 때 상대 탑이 우디르라 정글에 들어올 것을 고려해 아래 정글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정글 간의 맞대결도 어려웠다. 이로 인해 초반 성장이 힘들었다"며 쉽지 않은 승부였음을 토로했다. 

끝으로 윌러는 "깔끔하지 못했으나 이겨서 다행이다. 부족했던 부분을 잘 수정해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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